IB·몰입교육·돌봄 인프라 ‘삼각축’ 구축 대입 성과·정주 여건 개선으로 교육 투자 결실
학령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이라는 구조적 위기 속에서 대구 군위군이 교육을 지역 재도약의 핵심 해법으로 선택했다.
인구 2만3000여 명의 군위군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IB 교육 도입과 몰입형 학습, 돌봄 인프라 확충을 축으로 공교육 경쟁력을 강화하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기반을 다지고 있다. 행정과 학교, 지역사회가 협력하는 교육 생태계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성과는 수치로 입증됐다. 군위군 유일의 고등학교인 군위고등학교는 2026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졸업생 88명 가운데 77명이 대학에 진학해 진학률 87.5%를 기록했다. 의·약학과 4명을 비롯해 KAIST, 이화여대, 한국외대 등 수도권 주요 대학과 경북대 등 거점 국립대 합격생을 다수 배출하며 개교 이래 최고 성과를 냈다.
이 같은 성과는 학교의 체계적인 교육과 함께 군위군·대구시교육청의 과감한 투자와 지원의 결과다. 설립 25년을 맞은 (사)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는 4000여 명의 기부 참여로 지난해 말 기금 310억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30억 원 이상을 장학·기숙사·방과후학교·원어민 영어교육 등에 지원하며 교육·돌봄 투자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군은 ‘군위형 몰입교육’도 브랜드화했다. 군위인재양성원을 통해 2024년 몰입영어교실을 시작으로 몰입수학·몰입독서로 확대해 자기주도 학습 역량을 키웠다. 입시 전문기관과 연계한 맞춤형 진로·진학 컨설팅도 병행해 학생 개개인의 진로 설계를 지원하고 있다.
교육 인프라 투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4년 교육발전특구 지정 이후 지난해까지 국비 50%를 포함해 총 33억 여원을 투입했고, 2026년에도 약 19억 원을 추가 투자해 교육 콘텐츠 고도화에 나선다.
대구시교육청과 협력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15년간 연계되는 IB 교육 클러스터를 조성 중이다. 군위초와 병설유치원은 IB 월드스쿨 인증을 받았고, 군위 중·고등학교도 IB 후보학교로 지정돼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돌봄과 생활 기반 확충에도 속도를 낸다.
군위군은 올 상반기 청소년 허브센터를 개관해 방과후 학습과 문화 활동을 아우르는 공간을 마련한다. 또 국비와 군비 128억 원을 투입해 6층 규모의 학교복합시설 ‘아이사랑키움터’를 조성, 키즈카페와 체험공간, 장난감도서관 등을 갖춘 공공 돌봄 거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출생부터 교육까지 부모와 아이 모두가 만족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교육과 돌봄을 중심으로 군위의 미래 경쟁력을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