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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외국인 유학생 정착교육 ‘글로벌 학당’ 올해 일정 마무리

이도훈 기자
등록일 2025-11-28 14:45 게재일 2025-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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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생활 한국어·안전·정책 안내까지…정착 지원 교육에 유학생 호응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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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국립경국대학교에서 열린 ‘찾아가는 경북글로벌학당’ 교육에서 외국인 유학생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외국인 유학생의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해 운영해 온 ‘경북 글로벌 학당’이 28일 국립경국대학교 안동캠퍼스에서 올해 마지막 방문교육을 열며 연간 운영을 마무리했다. 지역 대학 유학생들의 언어·문화 적응을 돕는 생활밀착형 프로그램으로 평가받아 온 학당은 올해도 높은 참여율과 만족도를 기록했다.

이날 교육은 실생활 한국어 회화, 국내 체류 관련 제도, 보건·위생 및 소방 안전 등 지역 생활에 필요한 실무 중심 내용으로 꾸려졌다.

‘경북 글로벌 학당’은 도내 유학생 증가에 비해 정착 지원 체계가 미흡했던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경북도는 지난해 경국대학교 예천캠퍼스(옛 경북도립대)를 교육 운영기관으로 지정하고, 강의실과 기숙사 등 대학 인프라를 활용해 유학생 숙식과 교육을 연계하는 정착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교육은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학기 중에는 대학을 직접 찾아가 하루 일정으로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는 ‘찾아가는 교육’, 방학 기간에는 학생들이 예천캠퍼스에 일정 기간 머물며 강의를 듣는 집중형 ‘집합교육’이다. 올해 학당은 총 6회 교육을 모두 마쳤고, 누적 수료생은 500명 안팎으로 집계됐다.

유학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설문 결과, 한국 생활 가이드와 체류 제도 안내, 취업·진로 연계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 학생이 재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프로그램의 실효성이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북도는 내년에는 참여 대학을 더욱 늘리고 홍보를 강화해 더 많은 유학생이 학당 교육을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실생활 중심 강의를 확대하고, 수료생 간 교류망을 구축해 졸업 이후에도 지역과의 연결을 이어가는 구조도 검토 중이다.

이상수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유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정작 자신이 생활하는 지역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학당이 지역 이해와 정착의 첫 관문 역할을 하도록 내년에도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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