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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하고, 차 마시고, 보치아 하고⋯성주 반다비센터의 ‘행복한 동행’

전병휴 기자
등록일 2025-11-27 13:01 게재일 2025-11-2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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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다비 체육센터 실내모습. /성주군 제공

“장애인 전용 시설인 줄 알았는데, 막상 와보니 우리 동네 최고의 ‘핫플레이스’네요.”

성주군 선남면의 ‘반다비 체육센터’가 지역 공동체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올 1월 문을 연 이곳은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누구나 어울려 운동하고 소통하는 공간으로, 하루 평균 230여 명의 주민이 찾을 만큼 활기가 넘친다. 일일회원, 월회원, 연간회원으로 등록이 가능하며, 일일 이용료는 헬스장 2500원, 샤워실 1000원이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센터는 층마다 ‘상생’의 가치가 녹아있다. 2층 보치아실에서는 장애인 동호회원들이 경기에 집중하고, 바로 옆 체력단련장에서는 비장애인 주민들이 런닝머신을 달린다. 3층에서는 기타 소리와 다도 향기가 어우러지며 문화 강좌가 한창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센터가 ‘가족 쉼터’로 한 단계 더 진화한다. 3층에 들어설 ‘북카페’는 커피 한 잔의 여유와 독서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아이들을 위한 ‘키즈존’까지 갖춰 육아맘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매주 센터를 찾는다는 이 모(40대) 씨는 “운동만 하고 가는 게 아니라 이웃들과 취미 생활도 공유할 수 있어 좋다”며 “내년에 북카페가 생기면 아이들과 함께 와서 책도 읽고 더 자주 머무르게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군 관계자는 “반다비 체육센터가 단순한 체육 시설을 넘어, 지역 주민의 건강과 문화를 책임지는 통합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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