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2026년도 비경제부처 예산안 부별심사에서 ‘K-아이웨어’가 한류연관산업 지정·고시에 포함되는 성과가 공식화됐다. 국민의힘 우재준(대구 북갑) 의원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질의를 통해 내년 초 발표될 한류연관산업 지정·고시에 안경 산업이 포함될 것이라는 정부 답변을 이끌어냈다.
우 의원은 이날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K-컬처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대표 한류연관 품목으로 ‘K-아이웨어’가 있다”며 국가 차원의 정책적‧전략적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은 123대 국정과제를 통해 ‘K-콘텐츠 및 뷰티 등 한류 연관산업 동반 성장으로 K-컬처 300조원 시대 개막’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면서 “K-아이웨어의 부가가치율은 39.8%로, 제조업 평균 27.0%, 생활소비재 평균 23.6%보다 10% 이상 앞서는 고부가가치 융합 산업”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이어 “K-아이웨어로 통칭되는 안경산업은 K-컬처와 함께 한류 소비재로 부상할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특히 지방에 집적된 안경산업에 정부가 보다 많은 관심과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최 장관은 “안경산업이 한류연관산업으로서 전략적으로 육성돼야 한다는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내년 초 고시되는 한류연관산업 지정·고시에 ‘패션산업’ 분야에 안경(K-아이웨어)을 포함시키겠다”고 답했다.
우 의원은 이번 성과에 대해 “K-아이웨어가 한류와 함께 세계무대로 뻗어나 갈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것”이라며 “국내 산업의 위상 강화는 물론 제2, 제3의 젠틀몬스터 탄생을 예고하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K-아이웨어처럼 국가가 전략적으로 키워야 할 산업에 대해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한 지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논의를 통해 K-아이웨어가 한류연관산업 지정·고시 기회를 확보함에 따라, 안경산업은 공식적인 K-컬처 산업 지위를 얻을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12월 ‘한류산업진흥 기본법’의 ‘한류 연관사업 지정‧고시 기본계획’에 안경을 포함하는 안을 발표하고, 해당 계획에 따라 2026년 초 안경(K-아이웨어)을 한류연관산업으로 공식 지정·고시할 예정이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