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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 고용 견조··· 제조·건설 감소 지속

김진홍 기자
등록일 2025-11-10 18:00 게재일 2025-11-1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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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고용보험 가입자 19만7천명 증가··· 청년층은 감소세 이어져

10월 고용보험 가입자가 전년 동월 대비 19만7000명 증가하며 2개월 연속 19만명대 증가폭을 유지했다. 
내수 회복세 속에 숙박·음식업, 보건복지업 등 서비스업 중심의 고용 확대가 이어진 반면, 제조업과 건설업은 업황 부담이 지속되며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29세 이하 청년층은 인구 감소와 업종 구조조정 여파가 겹치며 감소세가 계속되는 모습이다.

고용노동부가 10일 발표한 ‘10월 고용행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568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했다. 서비스업 가입자는 22만7000명 늘어난 반면 제조업은 1만4000명 줄어 5개월 연속 감소했다. 건설업 역시 1만7000명 감소하며 감소 흐름이 이어졌다.

서비스업 중에서는 보건복지업(+11만명) 증가 폭이 가장 컸다. 경기 회복과 소비 활동 확대로 숙박·음식업은 2만7000명 증가하며 증가 폭이 확대됐고, 사업서비스업(+2만3000명), 전문과학기술업(+2만1000명), 운수·창고업(+1만6000명) 등에서도 상승세가 나타났다. 반면 정보통신업(-7000명), 도소매업(-1000명) 은 감소가 이어졌으나 도소매업의 감소 폭은 완화됐다.

제조업은 자동차, 금속가공, 기계장비 등 주요 업종에서 감소폭 확대가 나타나며 총 1만4000명이 줄었다. 다만 의약품(+2600명), 의료정밀광학(+1000명) 등 일부 고부가 제조업 분야는 증가세를 유지했다. 제조업 감소에는 고용허가제 외국인 노동력 확대로 통계상 증가분이 일부 반영된 점도 있어, 내국인 제조업 고용 감소는 통계상 수치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18만6000명) 과 30대(+8만명), 50대(+4만3000명) 이 증가한 반면, 29세 이하(-9만명) 와 40대(-2만2000명) 는 감소했다. 청년층 고용 감소는 제조업·정보통신·도소매 등 청년 유입이 많은 업종에서 감소가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7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5000명(-16.2%) 감소했다. 추석 연휴에 따른 고용센터 근무일수 감소 영향이 컸으며, 업종별로는 건설업(-2700명), 도소매(-2500명), 제조업(-1400명) 등 전반에서 줄었다. 지급액은 1조492억 원으로 오히려 4.9% 증가했다.

고용24 신규 구인 건수는 14만2000명으로 3만4000명(-19.2%) 감소했으며, 구인배수(구인/구직)는 0.42로 전년 동월(0.49) 대비 하락했다.

 

포항지역의 한 경제전문가는 “10월 고용통계상 경주 APEC 정상회의 개최와 같은 대형 이벤트와 관련한 서비스업 등 업종에서 일시적인 고용이 늘어났을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며 “이후 11월 고용통계 등 결과도 세심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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