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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간송미술관, 국보 도자 2점 마지막 전시…내년 1월 교체

김락현 기자
등록일 2025-11-06 10:42 게재일 2025-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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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설전시 청자상감운학문매병과 백자청화철채동채초충난국문병./대구간송미술관 제공 

대구간송미술관이 국보 ‘청자상감운학문매병’과 ‘백자청화철채동채초충난국문병’을 포함한 주요 소장품의 상설전시 교체 일정을 발표했다. 

대구간송미술관은 고려청자와 조선백자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두 국보 작품을 나란히 전시 중이다. ‘청자상감운학문매병’은 1962년 국보 지정 당시 기와집 20채 값(2만 원)에 구입한 일화로 유명하며, ‘백자청화철채동채초충난국문병’은 1936년 일본 미술상과의 경매 경쟁 끝에 확보한 작품이다. 두 작품은 2026년 1월 27일부터 신규 작품으로 교체될 예정이다.  

이번 교체에서는 신윤복의 ‘혜원전신첩’(국보) 중 ‘청금상련’, ‘이승명기’, ‘유곽쟁웅’, ‘임하투호’ 4점이 새롭게 선보인다. ‘혜원전신첩’은 조선 후기 풍속과 문화를 생생히 담은 화첩으로, 1935년 간송 전형필 선생이 일본에서 구입해 국보로 지정됐다.  

상설전시실에서는 산수화(산거도 10점), 인물화(8점), 서예 작품(10점) 등 한국 문화를 대표하는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특히 명품전시실에서는 공재 윤두서의 대형 수묵화 ‘심산지록’을 감상할 수 있다.  

대구간송미술관은 12월 21일까지 광복 80주년 기념 기획전 ‘삼청도도 – 매·죽·난, 멈추지 않는 이야기’를 진행한다. 탄은 이정의 ‘삼청첩’(보물)을 비롯해 역사적 고난을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 100점을 선보인다. 또 이달 21일에는 ‘밤의 미술관 - 기획자의 시선’ 프로그램을 통해 전시 해설과 전통 음악 공연을 결합한 특별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 및 프로그램 상세 정보는 미술관 누리집(kansong.org/daegu)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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