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의 주요 산업 지표가 상반된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는 광공업 생산과 건설 수주가 늘어난 반면, 경북은 광공업 생산과 건설 수주는 모두 줄었다. 대형소매점 판매는 두 지역이 동반 하락했다.
30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8월 대구·경북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대구 광공업 생산은 작년 같은 달보다 2.0% 증가했지만, 경북은 0.6% 하락했다.
대구의 광공업 생산은 전자·통신, 전기·가스·증기업, 자동차 등의 생산은 늘었고, 섬유제품, 기계장비, 의료정밀광학 등의 생산은 줄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6.8%), 전기·가스·증기업(54.1%), 전자·통신(20.9%) 등이 늘었고 기계장비(-9.5%), 섬유제품(-10.6%), 의료정밀광학(-12.6%) 등은 하향세를 나타냈다.
대형소매점 판매액은 전년동월대비 7.6% 감소했으며 백화점, 대형마트는 전년동월대비 각각 2.3% , 14.2%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상품별로는 의복, 오락·취미·경기용품 등은 늘었고, 가전제품, 음식료품, 화장품, 신발·가방 등은 줄었다.
경북의 광공업 생산은 금속가공, 전기·가스·증기업, 의료정밀광학 등의 생산은 등이 증가했으나, 1차금속, 전자·통신, 자동차 등은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대형소매점 판매액은 전년동월대비 16.0% 줄었으며, 대형마트는 전년동월대비 17.7% 줄었다. 상품별로는 오락·취미·경기용품 등의 판매는 증가했지만, 음식료품, 의복, 화장품, 가전제품, 신발·가방 등의 판매는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와 경북지역 건설 수주액 희비가 엇갈렸다.
대구의 건설수주액은 871억 원으로 전년 대비 79.5% 증가했지만, 경북은 3030억 원으로 32.4% 줄었다.
발주자별로는 대구는 공공부문 47.7%, 민간부문 109.6% 증가했고, 공종별로는 건축부문 62.1%, 토목부문 295.8% 각각 늘었다.
경북은 발주자별로는 공공부문 10.4% 증가했지만, 민간부문 45.1%가 감소했다. 공종별로는 건축부문 65.2%, 토목부문 11.7% 각각 줄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