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딸기 품종 '설향·금실' 출시
봉화군은 지난 23일 봉성면 금봉리에 위치한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 교육장 온실에서 겨울 딸기 품종 ‘설향’과 ‘금실’을 정식하고 본격적인 재배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봉화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와 올해 말 창평리에 준공될 예정인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 입주 예정 교육생 등 15명이 참여했다. 두 품종의 딸기 자묘 5000주를 식재하며 미래 스마트농업의 첫걸음을 내딛었다.
‘설향’은 2005년 충남농업기술원 논산딸기시험장에서 육성된 품종으로, 다수확과 흰가루병에 대한 강한 저항성 덕분에 전국 농가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품종이다. 현재 국내 재배 면적의 약 82%를 차지하며 대표적인 딸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6년 경남농업기술원에서 개발된 ‘금실’은 설향보다 과육이 단단해 저장성과 유통 안정성이 뛰어나 최근 재배 면적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으며, 현재 전국 농가의 약 7.5%가 선택하고 있는 신흥 품종이다.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 교육장은 첨단 ICT 기술을 활용해 작물을 실증 재배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농업인의 기술 능력 향상 교육을 실시하는 실습형 공간이다.
군은 총 22억 원을 투입해 복합환경제어시스템을 갖춘 2000㎡ 규모의 첨단 스마트 온실을 지난 1월 준공했으며, 이를 통해 스마트농업의 현장 적용과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부터 7월까지는 임대형 스마트팜 입주 예정 교육생들이 여름 딸기 품종 ‘미하’를 직접 재배하며 실습 교육과 맞춤형 컨설팅을 받은 바 있어, 이번 겨울 딸기 정식은 교육 프로그램의 연속성을 이어가는 의미도 크다.
신종길 봉화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테스트베드 교육장은 온도, 습도, 광량, 양분 공급량 등 다양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교육생들과 공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스마트농업을 준비하는 농업인들이 쉽게 찾아와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