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검진과 상담, 의료공백 해소 효과 '톡톡'
봉화군은 농협중앙회와 함께 17일 명호면 행정복지센터에서 농촌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번 의료지원은 농촌지역의 열악한 의료 인프라를 보완하기 위한 ‘농촌왕진버스’ 사업의 일환으로, 봉화군은 지난해 11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본격적인 의료 혜택을 주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날 행사에는 300여 명의 주민들이 참여했으며, 보건의료 통합봉사회와 연세대학교 스포츠재활연구소 소속 의사·한의사·간호사 등 20여 명의 전문 인력이 투입돼 양·한방 진료, 물리치료, 안과 검진은 물론 각종 질환 상담과 약 처방까지 무료로 진행했다. 또한 홍제그랑프리안경원이 참여해 정밀 시력검사와 돋보기 제공 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다각적인 의료 활동이 펼쳐졌다.
군 관계자는 “농촌은 도심과 비교해 의료 접근성이 낮아 건강관리 사각지대가 발생하기 쉽다”며 “이번 방문 진료가 주민들의 질병 예방과 생활 속 건강관리 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장에서 이뤄진 다양한 검진과 상담은 주민들의 만족도를 크게 높였으며, 의료 공백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영농에 종사하다 보면 정기적으로 건강을 살피기 어려운데, 이번 진료를 통해 주민들이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농업인과 군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의료·복지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