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꽃’ 주제 중국어로 발표 감동
봉화 석포중학교 2학년 김예희 학생이 지난 23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열린 ‘제12회 전국 다문화가족 이중언어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대회는 다문화가족 자녀들에게 이중언어 환경을 조성하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기 위한 행사이다. 올해 대회에는 전국 13개 시도에서 113명이 참가했다. 예선을 거쳐 선발된 20명이 본선 무대에서 실력을 겨뤘다.
김예희 학생은 ‘꿈의 꽃’이라는 주제로 어머니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중국어와 가까워졌으며, 장래 희망인 통역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내용을 부모님의 모국어인 중국어로 발표했다. 그녀의 열정적인 연설은 심사위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봉화군가족센터 관계자는 “다문화 자녀들이 지역사회에서 자신감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대회 이후에도 이중언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홍보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경숙 봉화군가족센터장은 “글로벌 시대에 이중언어 능력은 미래 사회의 필수 자산이며, 이번 대회가 다문화 자녀들이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고 꿈을 키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