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 본 4800만 원 규모 재수출
봉화 백합이 일본에서 다시 활짝 핀다.
봉화 백합이 일본 시장 문을 다시 두드리며 지역 화훼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봉화군 수출화훼작목회는 지난달 30일 일본 수출 첫 선적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세 차례에 걸쳐 백합 4만 본을 일본에 수출했다고 6일 밝혔다.
수출 참여 농가는 총 11곳, 수출 금액은 약 511만 엔(한화 약 4800만 원) 규모다.
이번 수출은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해외 판로가 지난해 재개된 이후, 품질 개선과 신뢰 회복에 힘입어 이뤄낸 성과다.
수출화훼작목회는 작목회원 간 공동 출하 체계를 바탕으로 한 물류 안정화와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일본 측 수요에 부응해왔다.
권오석 작목회장은 “회원 농가들이 힘을 모아 체계적인 공동 출하를 실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출 기반을 강화해 봉화 화훼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현국 봉화군수도 “이번 수출은 봉화 화훼농가의 정성과 품질 개선 노력이 이뤄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봉화산 백합이 국내외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생산기반 조성과 수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봉화군은 고랭지 기후를 활용한 고품질 백합 주산지로, 화훼 수출 확대를 위한 기반 시설과 물류 지원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