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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어축제 열기 한층 고조” 기관 대항 맨손잡이 대회, 봉화군의회 팀 최종 승리

박종화 기자
등록일 2025-07-31 09:32 게재일 2025-08-0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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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어를 잡아라! 기관 간 자존심 걸린 승부
봉화은어축제 맨손잡이 체험장에서 기관 대항 맨손잡이 대회가 열리고 있다. /봉화군 제공

봉화군에서 진행 중인 제27회 봉화은어축제의 이색 프로그램 ‘은어 챔피언십: 연대의 전쟁’이 참가 기관들의 뜨거운 열정과 치열한 승부욕으로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지난 7월 28일부터 시작돼 오는 8월 1일까지 5일간 봉화읍 내성천 일원에서 펼쳐지며, 지역 주요 기관이 참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참가 기관은 봉화군청, 봉화군의회, 봉화경찰서, 봉화소방서, 영주세무서 봉화민원실, 영주상공회의소(영주·봉화·예천 권역), 코레일 대구경북본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등 총 8곳이다.

대회는 매일 두 기관이 맞붙어 제한된 시간 안에 은어를 가장 많이 잡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단순한 체험을 넘어 기관 간의 자존심이 걸린 승부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7월 30일 열린 경기에서는 박현국 봉화군수가 직접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경기는 봉화군청 소속 직원 15명과 봉화군의회 의원 및 사무과 직원 15명이 맞대결을 펼쳤으며, 시원한 물살을 가르며 손끝으로 은어를 낚는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접전 끝에 봉화군의회 팀이 뛰어난 은어 포획 실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우승 팀에게는 봉화군의 우수 농·특산물이 상품으로 전달돼 참가자들의 사기를 높였다.

봉화은어축제 기관대항 맨손잡이 대항에서 우승한 봉화군의회팀과 박현국 봉화군수, 최창섭 축제위원장과 단체 사진을 촬영했다. /봉화군 제공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경쟁을 넘어 기관 간 협업과 소통을 강화하고, 조직원들의 유대감 형성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장 분위기 또한 매우 뜨거워, 경기 내내 관광객들의 응원과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경기 후 이어지는 공연 프로그램과 체험 이벤트는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며 축제의 완성도를 높였다.

현장을 찾은 한 관광객은 “기관 대항전이라는 독특한 콘셉트가 굉장히 흥미로웠다”며 “단순한 축제를 넘어 지역 사회가 함께 어우러지는 느낌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은어 챔피언십은 봉화은어축제의 대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으며, 지역민과 기관, 관광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화합의 장으로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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