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권리 환경 기준 심사 통과 아이들의 행복 도시 실현 선언
봉화군은 지난 18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선포식’을 개최하고, 모든 아동이 존중받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도시 조성을 향한 새로운 출발을 공식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현국 봉화군수를 비롯해 봉화군의회 의장, 경상북도의회 및 봉화군의 도·군의원, 봉화교육지원청 교육장,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 위원, 아동참여위원회 소속 위원과 아동, 지역주민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선포식은 △아동친화도시 추진 경과 보고 △아동참여위원 위촉장 수여 △아동권리헌장 낭독 △축하공연 등으로 다채롭게 진행됐다. 특히 행사에 직접 참여한 아동들이 자신들의 권리에 대해 낭독하고 축하공연을 선보이며, 아동의 권리가 일상 속에서 실현되고 있다는 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는 유엔아동권리협약(UNCRC)에 근거해 아동의 권리가 지역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충분히 보장되고 실천되는 도시를 의미한다. 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는 아동의 참여, 보호, 생존, 발달 등 권리 전반을 고려한 정책과 환경을 조성해야 하며, 유니세프의 엄격한 기준을 충족해야 인증을 받을 수 있다.
봉화군은 2022년부터 아동권리 보장을 위한 법·제도적 기반을 정비하고, 아동이 직접 정책과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 왔다.
또한 유니세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전담 부서 운영, 아동 전용 공간 확충, 권리 교육 강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며 인증 준비에 박차를 가해 왔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이번 인증은 행정과 지역사회, 그리고 아동이 함께 만들어 낸 소중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아동이 안전하고 행복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과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봉화군은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계기로 향후 모든 정책 수립 과정에서 아동의 시각과 목소리를 반영하고, 지역사회 전반의 아동 권리 인식을 높이기 위한 홍보와 교육활동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