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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숙원 ‘포항 장성동 재개발사업’ 추진 본격화

임창희 기자
등록일 2025-04-07 18:00 게재일 2025-04-0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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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3층~지상 35층 2389가구 건설<br/>2018년말 사업시행 인가 받았지만<br/>시공사·조합 법적분쟁으로 올스톱<br/>조합 재정비 지난달 발주 승인받아<br/>철거민 이주 95% 완료·펜스 작업도<br/>협의 마무리 지으면 내년 4월 첫 삽
 최근 펜스가 쳐진 장성동주택재개발 사업 현장                                            /임창희 기자
최근 펜스가 쳐진 장성동주택재개발 사업 현장                                            /임창희 기자

포항시 북구 장성동에서 진행 중인 장성동 주택재개발사업이 지연된 일정을 회복하고 추진을 본격화했다. 주변 일대가 대부분 재개발된 상태에서 남았던 이 지역의 주거환경이 정비 개선되면 상권 부활 등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이 사업은 지하 3층~지상 35층 규모의 공동주택 16개 동, 총 2389가구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2018년 12월 31일 사업시행계획인가와 2021년 4월 13일 관리계획처분인가를 받았었다. 앞서 2020년 12월 포스코이앤씨 및 태영건설 컨소시엄과 시공 계약을 체결하는 등 순조롭던 사업은 그러나 2021년 11월 조합 임시총회에서 조합장 해임 및 시공사 지위 박탈 등의 문제로 법적 분쟁이 발생하면서 지연되어 왔다.

특히 4여년 간 극심한 내홍을 겪었고, 그 과정서 공사비마저 올라 재추진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 사업은 우여곡절 끝에 지난 3월 조합원 총회를 통해 직무대행 조합장 K씨체제에서, 새로 황효정 씨가 조합장으로 선임되면서 현재 급물살을 타고 있다. 4월부터는 사업장 내 펜스 설치 작업도 시작을 했다.

또 지난 5일 오후 2시 포항장성교회에서 열린 조합(임시)총회에서 공사 도급계약 변경의 건을 포함한 5개 안건을 통과시켰다. 특히 조합은 이날 공사도급 1차 변경 계약서 건도 상정, 시공사인 (주)포스코이앤씨 및 (주)태영건설과 평당 619만원(부가세 별도) 발주부분도 승인을 받았다. 철거도 순조롭다. 대상 주택 348동(철거대상 세대수는 829세대) 중 95%는 이미 이주를 완료했다. 조합 측은 현재 흐름으로 보아 현금 청산자도 조만간에 해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합은 그동안 걸림돌이 됐던 분쟁이 있었던 부분들이 대부분 정리됨에 따라 현재 이를 바탕으로 시공사와 최종 협의를 벌이고 있다. 특별한 이상이 없는 한 오는 2026년 상반기중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장성동 재개발사업 부지는 영일대해수욕장,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2027년 완공 예정), 라한호텔 등 인근에 산재한 지역의 우수한 인프라와 바로 인접해 있어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다.

조합 관계자는 “재개발을 추진한지 10여년도 넘었지만 여러 요인으로 아직까지 착공도 못했다”면서 “이번에는 특별한 일이 없는 만큼 계획대로 추진, 포항의 중심 주거지역으로 만들 각오로 뛰고 있다”고 밝혔다.

/임창희 기자 lch8601@ka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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