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업 가동률 99%·적중률 97%··· 제선 전 공정 지능화 성과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소결 공정 스마트 제어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제선 공정 전반의 지능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개별 설비 자동화를 넘어 복수의 AI 제어 기술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품질과 생산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소결 공정은 가루 형태의 철광석을 고로에 투입하기 적합한 덩어리로 만드는 제선 공정의 핵심 단계다. 포항제철소는 이번 고도화 과정에서 센서를 활용한 장입선 미세 제어, 배가스 온도 설정값 추종에 따른 대차 속도 자동 제어 등 최신 AI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그 결과 조업 가동률은 99%, 목표 품질 적중률은 97%를 기록하며 공정 편차를 크게 줄였다. 조업 안정성이 높아지면서 소결광 품질의 균일성도 개선돼 후공정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스마트 소결 제어 기술은 포항제철소 제선부와 기술연구원 공정DX연구소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고품질 소결광이 안정적으로 공급되면서 고로 노황이 안정화되고, 고로 전체 생산 효율이 함께 개선되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았다는 설명이다.
현재 해당 기술은 3소결 공정에서 성과를 검증했으며, 현장의 호응을 바탕으로 2소결과 4소결 등 타 소결 공정으로의 확대 적용이 진행 중이다.
프로젝트 개발을 주도한 김영현 포항제철소 제선부 차장은 “소결기 운전 자동화를 통해 현장 작업자들이 단순 반복 업무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며 “숙련공들의 노하우를 AI 로직으로 표준화해 누구나 최적 품질을 구현할 수 있는 조업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 기술 고도화를 통해 포항제철소의 글로벌 조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