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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통합 여론조사 객관·공정성 확보 최선”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4-12-02 19:56 게재일 2024-12-0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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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 강조

황순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이 2일 시청 기자실에서 열린 대구경북 행정통합 여론조사 결과 발표에서 “이번 조사에서는 객관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유도성 질문은 철저히 배제한 중립적인 문항으로 설문을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0월 21일 대구시, 경북, 행안부, 지앙시대위는 양 시도를 통합해 대구경북특별시를 출범하고, 그 위상은 서울특별시에 준하도록 하며, 국가 사무와 재정을 적극 이양하기로 합의했다’는 배경 설명 후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한 찬성과 반대, 찬성하는 이유와 반대하는 이유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는 최근 경북 안동시에서 실시한 대구경북 행정통합 관련 여론조사에서 긍정 또는 부정응답을 유도하는 편향된 질문으로 조사의 타당성과 신뢰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다는 여론을 의식한 것이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28일 안동시가 발표한 ‘대구경북 행정통합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조사의 타당성과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안동시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제를 제기한 대표적인 조사문항은 ‘현재 주민투표 동의 절차 없이 추진되고 있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이다.

이에 대해 경북도 한 관계자도 “대구시와 경북도가 합의된 행정통합의 내용으로 설문조사를 해야 하나 대구시 연구보고서와 경북 연구보고서의 내용을 각각 다르게 질문한 것도 타당성과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지적했었다.

논란이 일자 안동시 한 관계자는 “북부권 주민설명회에서 주민이 질문한 내용을 참고했지 여론을 조작하거나 신뢰성을 떨어지게 할 의도는 없었다”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여론조사에 참고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구시는 이번 여론조사방식에 있어서 응답률이 낮고 부실 응답을 통제할 수 없는 ARS나 온라인 조사가 아닌 100%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해 결과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였다. 응답률도 코리아리서치는 18.7%, 한국리서치는 27.8%를 보였다.

황순조 실장은 “여론조사 이후 대구경북 통합에 대한 시·도민의 압도적 지지를 바탕으로 대구시의회에 ‘대구경북 통합에 대한 의견청취안’의 심도 있는 심의와 의결을 요청할 계획”이라며 “경북도의회에서도 통합에 대한 의견청취안이 의결되면 국회에 특별법을 발의해 내년 상반기까지 특별법을 제정하고, 2026년 7월 민선 9기에 대구경북특별시가 출범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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