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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제조기업 10곳 중 7곳 ‘지정학 리스크’가 경영 위협

심상선기자
등록일 2024-10-17 19:08 게재일 2024-10-1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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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상의 지역 기업들 대상 설문<br/>미중갈등·러우전쟁·중동분쟁 등<br/>경영에 미치는 영향 크다, 68.8%<br/>에너지·원자재 조달비 증가 우려

대구지역 제조기업 10곳 중 7곳이 지정학적 리스크로 기업경영이 ‘위험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대구상공회의소가 공개한 ‘리스크(미-중 갈등, 러-우 전쟁, 중동 분쟁 등) 장기화 영향과 대응 실태 조사’에 따르면 지정학적 리스크가 기업경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68.8%가 ‘위험하다’로 응답했다.

반사이익이나 새로운 기회요인이 됐다는 긍정평가는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로 발생한 피해는‘에너지·원자재 조달비용 증가’(40.9%), ‘재고관리 차질 및 물류비 증가’(31.8%), ‘환율변동·결재지연 등 금융리스크’(30.9%) 순을 보였다.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로 응답기업의 40.6%는 기존 수출시장 외 신규 대체시장을 발굴하고 있다고 답변했고, 해외 조달 부품·소재를 국내에서 조달한다는 기업도 19.4%로 집계됐다.

지정학적 리스크 대비 필요성에 대해 응답 기업 50.6%가 ‘대비가 필요하나 아직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했다’고 응답했고, ‘대응책을 이미 마련했다’는 기업은 6.9%에 그쳤다.

대구상의 이상길 상근부회장은 “지역기업이 지정학적 리스크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대체시장 개척, 공급망 다변화, 환율변동에 따른 금융리스크 관리 등을 적극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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