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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평균 마진율 40%대 “대형마트·백화점보다 높아”

심상선기자
등록일 2024-10-14 19:49 게재일 2024-10-1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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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납품 거래 실태조사’<br/>납품업체 비용 부담도 전년比↑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는 편의점에 납품하는 중소기업, 유통벤더사 369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7월 26일부터 9월 6일까지 실시한 ‘2024년 편의점 납품 거래 실태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날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편의점의 마진율은 직접 납품하는 업체의 납품단가 기준으로 평균 43.2%, 유통벤더사 납품단가 기준으로는 평균 46.6%인 것으로 조사됐다.

24시간 판매 편의성, 높은 접근성 제공 및 타 유통 업태에 비해 가격 민감성이 떨어지는 편의점 산업의 마진율은 대형마트(20.4%), 백화점(22.8%) 마진율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납품업체가 처음 편의점과 거래조건 협상 시 납품업체 의견이 어느 정도 반영됐는 지에 대해서는 편의점과 납품업체 양측의 중간 수준에서 합의됐었다는 의견이 직접 납품업체(79.8%), 유통벤더사(61.4%)에서 모두 높게 응답됐다.

납품업체 의견 반영도가 높았다는 응답은 직접 납품업체는 12.2%, 유통벤더사는 29.5%로, 유통벤더사가 거래조건 협상에 있어서 직접 납품업체보다 협상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년 대비 납품 거래 비용 부담 변화에 대해서는 직접 납품업체의 76.6%, 유통벤더사를 통한 납품(이하 간접 납품)업체의 68.3%가 비용 부담에 변화가 없다고 답했으며, 직접 납품 업체의 19.1%, 간접 납품 업체의 22.8%가 전년 대비 비용 부담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직접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물류대행비 등 납품 거래 비용 부담 여부를 조사한 결과, 93.1%의 업체가 물류대행비를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발주장려금(26.6%), 판매장려금(성과장려금)(26.1%), 진열장려금 (14.9%), 정보이용료(11.7%) 등의 순으로 비용부담 비중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2023년 거래 과정에서 불공정거래·부당행위를 경험했다는 납품업체 비율은 직접 납품업체 4.8%, 간접 납품업체 5.0%, 유통벤더사 3.4%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온라인 유통이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오프라인 유통 업태 중 높은 매출 증가율을 보이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편의점 납품 중소기업의 거래 애로 실태를 파악하고자 실시됐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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