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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기업 10곳 중 7곳 추석 체감경기 ‘악화’

심상선 기자
등록일 2024-09-10 19:54 게재일 2024-09-1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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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기업 10곳 중 7곳이 올해 추석 체감경기를 ‘악화’로 인식했다.

최근 반도체·방산·조선 등의 업황 호조로 수출 중심의 경기는 회복되고 있으나, 지역 제조기업들이 느끼는 올 추석 체감경기는 지난해보다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 기업은 추석 이후에도 경기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10일 대구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24년 추석 경기 동향 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67.3%가 ‘작년 추석보다 체감경기가 악화됐다’고 답했다.

업종별로는 1차 금속의 경우 전체 응답업체가 ‘악화’로 응답했고, 섬유(78.3)와 기계·장비(76.9%)도‘악화’ 응답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부품은 51.4%의 기업이 전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호전됐다고 응답했다.

추석 상여금 지급 계획과 관련해서는 응답기업의 49.3%가 ‘전년수준으로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했고, ‘축소지급’,‘경영곤란으로 지급하지 않겠다’는 기업도 각각 4.7%와 8.5%로 집계됐다.

휴무일수는 응답기업 4곳 중 3곳이 주말 포함 ‘5일 휴무(74.0%)’로 답했다. ‘유급휴가 부여’ 또는 ‘공동 연차유급휴가 사용 권장’등으로 7일과 9일 휴무기업도 각각 2.7%에 이른다.

이상길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계속된 고금리, 고물가로 인한 내수부진과 경기침체로 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많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추석 명절 특별자금이 지역기업에 원활히 지원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심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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