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유산 전승자·현대 디자이너 <br/>협업 공예품 등 140여 점 선보여<br/>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5일부터 11일까지 프랑스 파리 노르빌팽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2024 메종&오브제(Maison& Objet 2024)’에 참가해 우리나라의 국가무형유산 전승공예품을 전 세계에 알린다.
‘메종&오브제’는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세계 최대 규모의 인테리어 및 디자인 박람회이다. 매년 2500여 개가 넘는 기업이 참가하고 7만명 이상의 관계자와 관람객이 방문하는 대규모 행사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6년부터 참가해 한국 전통공예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국제무대에 선보이고 있다.
국가유산청이 올해 ‘메종&오브제’에서 운영하는 전시관은 일상 속 전통공예를 만나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으며, 무형유산 종목 소개와 공예품 판매도 이뤄진다.
전시관에서는 국가무형유산 전승자와 현대 디자이너 간의 협업을 통해 전통공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화조화각팔각함(국가무형유산 화각장 보유자 이재만, 스튜디오 오리진 대표 서현진) △탕건의 패턴 전개(국가무형유산 탕건장 전승교육사 김경희, 권·모 디자인 대표 권중모) 등 37종 110여 점이 선보인다. 또 전승공예품 인증제 사업을 통해 국가인증을 받은 △천연 옥춘지 세트(국가무형유산 한지장 보유자 안치용) △흑단은장펜장도(국가무형유산 장도장 이수자 박남중) 등 6종 30여 점의 공예품도 전시된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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