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선도기업 육성 프로젝트<br/>거림테크·대영합섬·스누콘 등<br/>2년간 R&D·시제품 제작 지원
대구지역 7개 기업이 중소벤처기업부의 글로벌 강소기업 1000+의 강소+기업과 강소기업에 선정돼 지역의 수출을 선도하는 글로벌 탑티어 기업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는 중기부가 기술력과 혁신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수출 선도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수출액 규모별로 △유망(10만~100만 달러) △성장(100만~500만 달러) △강소(500만~1,000만 달러 ) △강소+(1,000만 달러 이상) 등 4단계로 구분해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수출 경쟁력을 강화한다.
거림테크(주), (주)스누콘, (주)대영합섬, 미래첨단소재(주), (주)에스케이텍스, (주)에스티영원 등 6개사는 강소+에, (주)이.오.에스는 강소 기업에 각각 신규로 선정, 오는 13일 오후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 지정서를 수여 받는다.
선정된 7개사의 2023년 평균 매출액은 709억원, 수출 2644만 달러, 고용은 75명, 2022년 대비 성장률은 매출 101.3%, 수출 123.7%, 고용 18.9%로 성장잠재력이 높은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림테크(주)는 OLED를 기초로 한 다양한 기능성 필름과 테이프 부품을 생산한다. 애플,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협력업체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부품 개발 및 마케팅을 통해 중국과 베트남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주)대영합섬은 폴리에스테르 가공사를 전문 생산하고 있으며, 2025년 방사공장을 신설해 생산량 증가와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원사의 국산화를 통한 미주, 유럽으로 수출시장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미래첨단소재(주)는 양극재용 리튬과 첨가제를 생산하는 분체기술의 선두기업으로 2025년에는 북미 시장 진출을 통한 캐나다 법인과 공장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스누콘은 치과용 임플란트 및 시술용 키트 생산 기업으로 2023년 매출액의 97%를 중국, 이란 등에 수출하고 다이렉트 시스템(SNUC) 등 임플란트 시술의 디지털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주)에스케이텍스는고객 맞춤형 고품질 폴리에스터 원단 생산 기업으로 현재 모로코, 스페인 등 17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주)에스티영원은 리튬이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분리막 생산설비 제작 기업으로 중국, 인도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 확대와 미국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주)이.오.에스는 클리어 렌즈, 컬러렌즈, 토릭(난시교정용) 렌즈 제조 기업으로 일본, 캐나다, 말레이시아 등 18개국 수출에 이어 K-뷰티 열풍에 맞춰 중동 시장 확대에도 노력하고 있다.
올해 선정된 기업은 2년간 R&D 기획,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하는 대구시의 지역자율 프로그램과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개발사업(R&D), 해외 마케팅 지원 및 민간·정책금융 우대 등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올해 선정된 기업들은 지역의 수출을 선도하는 성장잠재력이 높은 곳들로 대구시는 체계적인 지원에 적극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