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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해물 맛·문화가 함께 울루랄라 바다포차… 문화관광부 K-관광섬 육성사업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5-07-22 13:59 게재일 2025-07-2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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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저동항에서 개최된 울루랄라 보다 포차. /김두한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고 경상북도와 울릉군이 함께 추진하는 ‘K-관광섬’ 육성사업의 일환인 울릉도 울루랄라 바다포차 시즌2 행사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울릉군 저동항 일원에서 열려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비가 내리는 날씨 속에서도 많은 관광객과 주민들이 행사장을 찾으며 울릉도의 대표 여름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바다포차는 ‘울릉도 트위스트’를 주제로, 울릉도 특산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즐기며 공연과 함께 여름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이색 먹거리·문화 행사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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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관광객들과 주민들이 참가 즐거운 여름밤을 보냈다. /김두한 기자 

현장에서 조리된 신선한 해산물 요리에는 연일 긴 줄이 이어졌고, 야외 테이블을 둘러앉은 관광객과 주민들은 서로 어울리며 하나의 마을 잔치를 연상케 하는 따뜻한 풍경을 만들어냈다.

특히 울릉도 주민들이 직접 참여한 체험 프로그램과 음식 부스는 단순한 소비를 넘어 지역의 정서와 문화를 공유하는 ‘로컬 경험형 콘텐츠’로 호응을 얻었다. 이는 단순한 관광을 넘어 지역 문화를 체험하려는 최근 트렌드에 부합하는 성공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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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정다운 이야기 꽃을 피우며 울릉도의 여름밤을 즐겼다. /김두한 기자 

행사에 참여한 김태한(70·경기도) 씨는 “도심에선 느끼기 어려운 여유와 정이 넘쳤다”며 “지역민과의 따뜻한 교감을 통해 울릉도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울루랄라 바다포차’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렸으며, K-관광섬 육성사업의 대표 성공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이 사업은 전국 5개 섬을 선정해 4년간 약 100억 원을 투입, 청정 자연과 K-컬처를 결합한 특화 관광지로 발전시키는 중장기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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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먹을 거리를 제공한 울루랄라 바다포차. /김두한 기자 

이번 시즌2 행사는 울릉도만의 해양 자원과 지역문화, 주민 참여가 어우러져 섬 관광의 새로운 모델로서 가능성을 입증했다.

울릉군은 이 바다포차 축제를 지역 대표 여름 브랜드로 정착시키기 위해 프로그램을 더욱 다양화하고, 주민 참여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울릉도 고유의 청정 자연과 로컬 문화를 지속 발굴해 콘텐츠화하고, 섬 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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