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등과 컨소시엄 구성<br/>스마트시티센터 내에 구축
접하기 어려운 미개방 데이터를 안전하게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인 ‘데이터 안심구역’ 사업에 대구시가 영남권 최초로 선정됐다.
대구시는 9일 10억5000만 원 규모의 데이터 안심구역 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지역 산업구조와 데이터 수요 등에 특화된 데이터 제공·활용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공모한 ‘데이터안심구역 지역거점 구축 및 운영 사업’이다.
데이터안심구역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 활용가치가 높은 정부, 기관 및 기업의 데이터를 누구든지 안전한 환경에서 분석·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민감한 데이터의 유출 우려를 해소함과 동시에 양질의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어 데이터를 안심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다.
대구시는 경북대,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성알파시티에 있는 대구스마트시티센터(수성구 유니버시아드로 119) 내에 개인분석실(12석), 분석랩(2실 8석), 데이터반출실 등의 시설을 갖춘 데이터안심구역을 구축할 계획이다.
대구 데이터안심구역은 6월 중 협약체결하고 연말까지 구축을 마무리한 후, 1개월의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내년 2월에 오픈할 예정이다.
대구 데이터안심구역은 모빌리티와 스마트시티를 지역 특화산업 분야로 선정하고 미래산업 육성, 기업 창업 및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발굴을 위해 기업과 시민들이 가치 있는 양질의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또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에서 이미 구축한 데이터안심구역(서울센터, 대전센터)의 13개 분야 170여 종 데이터(미개방/유료데이터 포함) 등을 연계해 제공함으로써 그동안 지역의 기업·시민이 데이터안심구역을 이용하기 위해 수도권까지 방문해야 했던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앞으로 데이터안심구역을 통해 기업, 학생, 연구자, 시민이 혁신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데이터 활용 교육을 실시하고, 데이터 기반 신규 비즈니스 창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대구 데이터안심구역에 그동안 미개방된 양질의 데이터를 구축해 지역 기업이 고부가가치 서비스와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데이터안심구역의 기능과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대구 데이터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