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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가격 왜 올랐나… 마른김 1장에 130원 넘어

이부용 기자
등록일 2024-04-29 18:38 게재일 2024-04-3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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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원에도 소매가 오름세<br/>작년比 대구 6.1%·경북 4.3%↑

서민들이 싸고 맛있어서 즐겨 찾는 음식의 대표격인 ‘김밥’의 가격 상승세가 무섭다.

원재료인 김 가격 폭등으로 김밥은 더이상 쉽게 접할 수 없는 음식이 되어 가고 있다.

정부도 지원책을 내놓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28일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 종합 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3월 기준 경북 지역 김밥 한 줄에 3138원, 대구 2917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4.3%, 6.1% 상승했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인 2019년 3월에는 경북 평균 2077원으로, 5년 만에 무려 51.1% 뛰었다. 대구도 2333원으로 25% 올랐다. 연초 장당 100원을 밑돌던 김 소매가격은 지난주 130원을 돌파했다.

2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격정보에 따르면 마른김(중품) 10장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 26일 1304원을 기록했다.

전통시장 가격은 1천193원, 유통업체 가격은 1천513원이다. 마른김 10장 평균 소매가격은 1012원이었던 1년 전과 비교해 29% 상승했다. 1개월 전인 1167원보다 12% 상승했다.

해양수산부가 지난달 18일 물가 안정을 위해 최대 50% 할인 행사 품목에 마른김을 추가했지만, 소매가격은 오히려 올랐다.

김 가격 상승은 K푸드의 인기로 김 수출이 늘어 국내 공급이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해수부는 10월까지 마른김과 조미김에 무관세를 적용하기로 하는 등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부용 기자 lby123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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