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시장 페이스북 글 이어 연일 강경 입장
대구시가 낙동강 상류 구미국가산업단지에 유해물질 배출업종이 입주할 수 없게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는 6일 보도자료를 내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구미산단에 유해 물질 배출업종이 들어오는 것을 막겠다”고 밝혔다.
이는 구미시가 대구 상수원을 구미 인근 낙동강 상류로 이전하는 것을 거부한 데 따른 조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구체적으로 구미 5산단 5구역에 입주한 양극재 기업과 관련 협력업체가 공장을 가동할 때 객관적 검증이 가능한 무방류시스템을 도입할 것으로 요구했다.
시는 “무방류시스템을 설치하지 않은 상태로 시설물을 가동할 경우 모든 수단을동원해 공장 가동을 막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시는 “국토교통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에 구미 국가산단 유치업종 변경 등 유사사례 발생 시 반드시 대구시와 협의절차를 거칠 것을 요청한다”면서 “향후 유해 물질 배출 업종 변경에 대해서는 강력히 거부 의사를 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준표 시장은 앞서 지난 5일 같은 내용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장호 구미시장은) 자기들이 더럽힌 물 문제로분탕질을 치더니 이번에는 대구·경북 100년 사업까지 분탕질 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구미시가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과 관련, 물류단지를 조성하고 구미-군위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이곤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