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나잠어업 실태조사<br/>주수입원은 미역·성게
경북도가 나잠어업인의 가치와 열악한 노동환경을 고려한 생활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9월5일부터 10월 28일까지 실시한 ‘나잠어업 실태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경북도는 2021년 12월 말 기준 도내 나잠어업을 등록한 어업인 1천370명 전체를 대상으로 2021년 한 해 동안 나잠어업 등을 수행한 1천52명의 나잠어업 실태를 확인했으며 응답자는 952명으로 응답률은 90.5%였다. 특히, 나잠어업인의 경영형태, 노동환경, 건강상태 등을 파악해 어업환경을 진단하기 위해 기본사항, 경제활동 및 수입 등 7개 부문 58개 항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는 경북의 나잠어업인의 92.0%가 어촌계에 소속돼 있었으며, 이들의 고향은 경북도 내 84.3%, 제주도 9.2%, 울산시 2.5%순이었다. 종사기간은 40년 이상이 64.1%, 30~40년 미만 15.7%, 10년 미만 7.6%로 평균 종사기간은 40.5년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나잠어업에 몇 년간 더 종사할 계획인지에 대해서는 5~10년 미만 32.8%, 1~5년 미만 27.0%, 10년~15년 미만 26.5%로 나타났으며, 시작나이는 20대 42.8%, 10대 23.4%, 30대 16.8%로 평균 시작나이는 27.9세 였다. 월 평균 총 작업 일수는 약 7.1일이며, 어촌계 소속 나잠어업인의 경우 1일 평균 약 3.5시간 작업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별로는 물이 비교적 따듯한 여름(5~7월)이 8.9일, 봄(2~4월) 8.2일, 가을(8~10월) 6.4일 순이었다
나잠어업 활동으로 채취한 수산물 중 판매금액이 높았던 품종은 미역 75.7%, 성게 21.3%, 전복 1.5%, 해삼 0.7%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포항시와 울진군의 경우 ‘500만 원 미만’이 가장 높았으며, 경주시는 ‘1천만 원 이상~1천500만 원 미만’이, 영덕군과 울릉군의 경우 ‘1천500만 원 이상~2천만 원 미만’이 가장 높았다. /피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