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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순환 도시 안동 조성사업’ 9월 준공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3-01-17 18:05 게재일 2023-01-1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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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춤공원·음식 거리·시청 등<br/>주요도로 곳곳 LID 시설 설치<br/>올해 ‘그린 빗물’ 설계용역 착수
안동탈춤공원 안동형 물순환시스템 조감도.
[안동] 안동시가 지난 2016년 환경부 물순환 선도도시에 선정돼 확보한 410억 원의 예산으로 ‘물순환 도시 안동’을 선포하고, 올해 9월 준공을 목표로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17일 안동시에 따르면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은 도시화로 형성된 시가지 불투수면 곳곳에 LID(저영향개발, Low Impact Development) 기법을 적용해 빗물의 침투, 저류 능력을 회복시켜 강우 유출량 및 비점오염원을 저감 시키는 사업이다.

LID는 개발 지역 내 침투, 증발산, 저류 등의 과정을 재현할 수 있는 소규모 시설들을 분산 적용해 강우유출수를 관리하는 방법이다.

현재 탈춤공원, 음식의거리, 안동시청 일원과 주요 도로변에 공사가 추진되고 있다. 특히 탈춤공원과 강변도로에 설치되는 안동형 물순환시스템은 빗물의 재이용, 침투와 더불어 비점오염원 저감, 탄소중립, 열섬완화 등 기후변화에도 대응가능한 독창적인 시스템으로 향후 ‘물순환 도시 안동’을 알리는 중요한 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동시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시범지역의 △불투수면적률은 80.29%에서 68.27%로 12.02% 줄어들고 △물순환회복률은 22.10%에서 39.04%로 16.94% 증가하고 △강우 유출량은 연간 150만t이 저감돼 땅속으로 침투, 증·발산되므로 지하수 함유량, 열섬현상 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안동시는 지속적인 ‘물순환 도시 안동’ 조성을 위한 노력의 결과 환경부 ‘그린 빗물 인프라 조성사업(210억 원)’에 선정돼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하고 2024년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정진용 환경관리과장은 “물순환 사업은 수질개선, 기후대응, 탄소중립, 생태복원 등 융복합사업으로 도시 곳곳에 작은녹색댐(식물형 LID)을 분산 배치해 도심지에 커다란 ‘도시녹색댐’을 구축하는 사업”이라 하며 “빗물을 담아 지하로 침투시키고 지상에는 녹색공간을 만들어 물을 품은 도시 ‘물순환 도시 안동’을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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