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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북구청 자재·흙더미 쌓인채 정상업무

김주형기자
등록일 2022-07-25 20:04 게재일 2022-07-2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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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사 이전 한달 지나도록<br/>조경 공사 장비 널브러지고<br/>보도블럭 작업으로 통행 방해<br/>차량출입 문제 등 불편 잇따라
25일 조경공사가 아직 진행중인 포항시 북구청 청사 주변 모습. /김주형기자
포항 북구청은 지난달 27일 새청사로 이전해 업무를 시작했지만 한달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여전히 공사중이다. 청사 주변은 아직 공사가 덜 끝나 곳곳에 흙더미와 인도블록이 쌓여 있는 이곳에서 정상적인 업무가 이뤄지는 기관이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다.

새청사는 차량 진입이 어려워 민원인들이 접근하는데 상당한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포항시 북구청은 옛 청사가 2017년 11월 포항지진으로 건물에 균열이 발생해 옛 중앙초등학교 부지에 신청사 공사를 시작, 4년 4개월 만에 지하 1층~지상 9층 규모로 건설됐다.


25일 찾은 북구청사 앞은 조경 공사를 위한 자재와 흙더미가 군데군데 쌓여 있었다. 인도 주변에는 공사장비가 작업으로 길을 막고 있어 시민들이 도로가로 나와 지나가야할 상황이다.


무더운 날씨 속에 작업자들은 구슬땀을 흘리며 조경수목을 식재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다른 한쪽에서는 작업자들이 보도블럭을 깔고 있었다.


주민등록등본 발급을 위해 구청을 찾았다는 이모(49·북구 중앙동)씨는 “청사 업무를 시작한 지 한 달이 됐는데 청사 주변 조경과 인도 공사가 완료되지 않아 다니기 너무 불편하다”며 “빠른 시일 내 공사가 마무리돼 시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사 이용 불편은 차량으로 구청을 찾는 민원인들이 주차장을 오가는데도 있었다. 신청사 주차장은 청사 동쪽 동빈로 방면에 출입구를 만들어 오가는 구조로 되어 있다. 이 때문에 청사 인근에는 주차장 위치를 안내하는 입간판이 곳곳에 세워져 있었다. 육거리에서 북구청 삼거리를 거쳐 주차장으로 접근할 경우 이면도로를 지나 포항중앙행복주택 건설현장을 지나야 했다. 장성동, 흥해읍 등 북쪽에서 청사로 접근할 때는 청사 앞 교차로에서 좌회전이 불가능해 유턴 후 접근하거나 북부시장에서 우회로로 접근해야 했다.


차량으로 청사를 방문했다는 박모(56·북구 환호동)씨는 “환호동 쪽에서 구청으로 올 때 동선이 복잡하고 이면도로 정리가 안돼 있어 주차장 찾기가 어려웠다”며 “방문하는 민원인이 불편하지 않도록 주변 도로나 안내가 개선되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포항시는 주차장 접근성 문제는 교통영향평가와 행복주택 건립에 맞춰 도로 확장 등의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항시 관계자는 “청사 건립과 조경 공사가 별도로 발주돼 공사가 늦어지게 됐다”며 “오는 8월 12일까지 조경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mirae57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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