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지역구인 ‘성남 분당갑’<br/>대장동·백현동 의혹 몰린 지역<br/>李, 정치적 고향 출마 가능성에<br/>국민의힘서 ‘安 차출론’ 대두돼
오는 6·1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이재명 상임고문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차출론이 대두되고 있다.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경기도지사 후보로 확정되면서 김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성남 분당갑 지역에 ‘거물급 정치인’이 여야 후보로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다.
성남 분당갑의 경우 이 상임고문이 정치 재개 일정을 앞당겨 출마한다면 대선후보 경쟁판으로 커지는 만큼 그 체급에 맞는 안 위원장이 출마를 해야 한다는 요구가 분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대선주자가 맞붙는 빅매치가 성사될 수도 있다. 다만 양측 모두 침묵하고 있어 실제 ‘미니 대선’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성남 분당갑은 이 상임고문의 정치적 고향인 점과 지난 대선서 각종 의혹이 제기된 대장동과 백현동 등의 지역이 몰려있는 점 등 상징성을 가지고 있어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전략적 요충지로 보고 있다. 만약 이 고문이 출마한다면 국민의힘에선 차기 당권을 노리는 안 위원장 차출론에 힘이 실린다.
안 위원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안랩 본사가 분당갑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 등 지역구 출마 명분이 갖춰졌다는 판단에서다.
26일 이준석 대표는 안 위원장의 분당 갑 보궐선거 출마설에 대해 “본인이 의향이 있다면 공개적으로 선언해야 한다”며 “의석 하나 하나가 소중하기 때문에 이길 수 있는 카드를 내보내야 한다”며 거물급 정치인이 출마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