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패인 책임을 두고 계파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봉합이 쉽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날 당내 최대 의원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토론회 평가에서 ‘이재명 책임론’이 공개적으로 분출되자, 친문계 일각에서는 여세를 몰아 이 고문의 8월 전당대회 불출마를 촉구하는 내용의 연판장도 만지작거리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수적 우위를 앞세운 압박 전술로 이 고문의 당권행을 저지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한 친문계 의원은 당내 분위기가 “초·재선에서는 이 고문이 전대에 나오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며 “특히 재선 그룹 내에서는 최악의 경우 연판장을 돌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 적어도 80명의 서명은 받을 수 있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다만, 연판장 카드가 자칫 당권 경쟁에서 계파 간 진흙탕 싸움으로 치달을 수 있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김상태기자kst@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