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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보수·중도층 인사 영입… 외연 확대

김상태기자
등록일 2022-01-20 20:22 게재일 2022-01-2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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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길·인명진 등 우군으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최근 보수와 중도 진영에 영향력 있는 인사들을 잇따라 ‘우군’으로 확보하며 지지층 넓히기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의 상승세를 설 연휴까지 이어가 ‘3강 체제’를 만들겠다고 밝힌 안 후보는 행정·산업기술 분야 전문가를 비롯한 추가 인재 영입을 이어갈 예정이다.


안 후보는 20일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를 찾아 후원회장을 맡아달라 부탁했다. 김 명예교수는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 김 명예교수는 보수진영의 대표적인 원로 인사로 꼽힌다.


김 명예교수는 수락 인사에서 “동지가 찾아와서 그런 얘기를 하면 여부가 없는 것”이라며 “한 시대의 노인이지만 전적으로 보증하니까 이 사람은 틀림없다”고 안 후보를 추켜세웠다.


앞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목사도 지난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지 입장을 공식화하면서 “안철수만이 정권교체를 할 수 있고, 더욱 더 제대로 된 정권교체를 할 수 있다”며 안 후보 지지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도덕성’을 꼽으며 정치 지도자로서 10년간 꿋꿋이 지켜온 정치인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 측은 설 연휴 직전까지 추가로 지지 선언을 하거나 선대위에 영입할 인사들을 잇달아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친박의 좌장인 친박신당 홍문종 대표도 조만간 선대위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는 이날 선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도 도와주시겠다는 많은 분이 계신다. 그래서 차례로 소개해드릴 계획”이라면서 “그분들이 한결같이 하시는 말씀이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다’, ‘지금 거대 양당 후보로는 우리나라 앞으로의 5년이 어떻게 될지 불안하다’고 하신다”고 말했다.


안 후보의 외연 확대와 지지율이 10~15%대에 안착 됨으로서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성사 셈법이 복잡해졌다. 안 후보의 지지율이 너무 높아서도 안 되고, 그렇다고 윤 후보의 어설픈 독주도 악재다. 이미 민심은 단일화 쪽에 무게를 싣고 있는데, 설 이후 그 압박의 정도에 따라 분위기는 달라질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김태호 국민의힘 경남총괄선대위원장은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적 여망이 높아가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단일화에 대한 국민적 요구도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상태기자 kst@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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