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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소 가장 도박사이트 운영 조폭 등 42명 검거

심상선기자
등록일 2021-10-20 20:13 게재일 2021-10-2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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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소를 가장해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대구경찰청은 20일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도박공간 개설)로 인터넷 도박사이트 운영자 등 42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들 중 도박사이트 운영자 A씨 등 10명은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2월부터 6개월 동안 가상자산 거래소를 가장한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회원이 승리하면 베팅금액의 1.9배를 지급하고, 회원이 패배하면 베팅금액을 받아 운영·관리자, 총판, 지점이 각각 1∼6%의 수익을 분배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전국 14개파 조직폭력배 21명을 가담시켜 전국에 걸쳐 도박사이트 이용자를 모집한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도박사이트 운영 증거자료 및 현금 1천570만원과 시가 1억2천400만원 상당의 귀금속 등을 압수하고, 범죄수익금 19억1천200만원을 몰수해 추징보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직폭력배들의 각종 지능형·기업형 불법행위 및 신종 범죄행위를 추가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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