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소리를 한다는 이유로 친할머니를 수십 차례 찔러 숨지게 한 10대 형제가 검찰로 넘겨졌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형인 A군(18)과 동생인 B군(16)을 존속살해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자신을 키워준 친할머니를 숨지게 한 만큼 형제를 상대로 범행 동기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범죄 구성요건은 비교적 명확해 보이지만 양형 자료 수집이 얼마나 걸릴지는 예상하기 어렵다”며 “구속기간 내 가급적 신속하게 처리할 것으로 보이지만 추가수사가 필요하면 구속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