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액 29억6천300만달러<br/>지난해 동기보다 31.8% 증가<br/>반면 중국 수출은 대폭 감소
6일 대구상공회의소 FTA활용지원센터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대구지역 FTA체결국 교역현황 조사’에 따르면 FTA체결국 수출액은 29억6천3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8%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대란 등에도 불구하고 점진적인 경기 회복과 기저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FTA 협정별 수출입 실적은 칠레, 중국, 뉴질랜드, EFTA 등 4개 협정을 제외하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주요 교역국인 미국과 EU는 각각 33.4% 및 10.8% 늘어 수출실적이 37.4% 줄어든 중국과 대조를 이뤘다.
지역의 전체 수출·입에서 FTA체결국 비중은 수출 77.7%, 수입 82.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3% 포인트, 0.9% 포인트 늘었다.
품목별 FTA체결국 수출은 자동차부품이 올해 상반기 수출액의 14.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기타정밀화학원료(8.5%), 경작 기계(6.8%), 고속도강 및 초경공구(4.2%) 순이었다.
특히, 자동차부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1% 늘었고, 기타정밀화학원료와 경작 기계는 각각 114.0%, 81.6%의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기저효과를 넘어선 수출 호조로 무역수지 55.4% 증가를 견인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