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의원 배우자 이순삼 여사<br/>포항 방문해 본격 ‘정치 내조’<br/>“남편의 가장 큰 장점은<br/>국민과 약속은 꼭 지키는 사람<br/>가난의 서글픔·배고픔 겪어<br/>국민이 행복한 나라 이뤄낼 것”
“우리 홍준표(대구 수성을) 의원, 말은 투박하게 해도 속이 참 깊고 따뜻한 사람입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 의원의 배우자인 이순삼 여사가 본격적인 ‘정치 내조’를 시작했다. 이 여사는 지난달 17일 홍 의원의 대선 출정식 이후부터 대구에 머물며 선거운동에 매진하고 있다.
이 여사는 2일 포항 지역 유권자 마음 잡기에 나섰다. 그는 대한노인회, 죽도시장, 자치학교 등을 잇달아 찾아 홍 의원의 대선 공약을 설명하며 지지를 부탁했다.
이날 오후 북구 양덕동 한국척수장애인협회 경북협회 포항시지회에서 만난 이 여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소통하면서 생활할 수 있는 따뜻한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장애인들이 평범한 일상을 누리고 꿈을 꾸고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세상이 되도록 홍 의원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 여사는 “가난의 서글픔과 따뜻한 밥 한 끼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아는 남편은 먹고 살 여유가 생긴 후에도 쌀 한 톨도 허투루 남기지 않는다”며 “대통령이야말로 국민의 가장 밑바닥 삶까지 겪어본 사람이 해야 그 아픔을 공감할 수 있고, 국민을 위한 정책이 무엇인지 생각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여사는 홍 의원의 가장 큰 장점을 ‘국민과 한 약속은 꼭 지키는 사람’이라 꼽기도 했다. 그는 “‘모래시계’ 검사 출신인 홍 의원의 머릿속에는 오직 정의와 의리 밖에 없다”며 “홍 의원이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위한 정책적 배려를 아끼지 않았던 것처럼 여러분이 원하는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데 틀림없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 다음으로 우리나라를 사랑하고 국민을 아끼는 사람이 바로 ‘홍준표’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남편이 정말 자상하고 멋진 사람인데, 표현하는 방식이 다소 서툴러 오해를 불러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며 “많이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느니, 홍 의원을 한번 믿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시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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