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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원전지원금 380억 회수 청원 미달

박윤식기자
등록일 2021-08-24 19:54 게재일 2021-08-2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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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덕천지원전 투쟁위원회<br/>“답변 못 받아도 저지운동 계속”
영덕 천지원전 건설 특별지원금 380억원의 회수 통보 철회를 위한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가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영덕천지원전건설 특별지원금 회수저지 범 군민투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7월 26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영덕천지원전건설 특별지원금 380억원의 회수 통보 철회’라는 제목의 글이 등록돼 국민청원이 시작됐다.


25일 마감 예정인 이 청원에는 24일 오후 3시 기준 2천574명이 동의해 목표인 20만명에는 크게 못 미칠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QR코드로 직접 접속하거나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해 ‘영덕천지원전건설 특별지원금 380억원의 회수 통보’ 등 키워드로 검색한 후 본인 인증절차를 거쳐야만 동의가 가능해 이같은 절차가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등은 동참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 또 전국적 이슈가 아닌 지역 현안 청원의 경우 다수의 동의를 얻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신병윤 투쟁위 위원장은 “비록 답변기준인 20만명을 충족시키지 못하더라도 회수 저지 운동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투쟁위는 지난 달 말부터 9개읍·면등에서 홍보물을 배부하며 지역사회 150여개 단체 회수 반대 표명 현수막 500여개를 게첨하고 군민, 출향인을 대상으로 국민청원 동참호소, 거리 서명운동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영덕군은 지난 19일 영덕 천지원전 건설 특별지원금 380억원 이자 포함 409억원 중 408억원을 우선 반납하고 취소소송 절차를 진행 중이다.


영덕/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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