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복원 앞당기기 위해 화원 조성 <br/>환경부 국고보조사업 신청도<br/>선정시 2023년 생태복원 완료
31일 의성군에 따르면 2년여 간에 걸쳐 말끔히 처리한 단밀면 생송리 방치폐기물 현장에 화원을 조성키로 했다.
올해 초 방치폐기물 처리를 완료한 ‘의성 쓰레기산’ 현장은 흙 없이 바위만 남은 앙상한 모습이다.
군은 훼손된 현장의 자연생태 복원을 위해 지난 3월 환경부에 국고보조사업을 신청했다.
국고보조사업에 선정되면 2023년까지 생태복원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군은 생태복원사업 추진 기간을 감안, 황량한 현장을 방치하지 않고 생태복원 시기를 조금이라도 앞당기기 위해 우선 화원을 조성키로 결정했다.
김주수 군수는 “방치폐기물 처리는 훼손된 자연생태를 복원시켜야 비로소 완료됐다고 할 수 있다”며 “2023년까지 생태복원 사업을 완료하겠다”고 했다.
‘의성 쓰레기산’으로 알려진 단밀면 생송리의 불법폐기물은 2019년 8월부터 올해 초까지 1년 8개월간에 걸쳐 모두 처리됐다. 처리비용은 282억 원이 투입됐다.
이 곳의 쓰레기는 당초 예상치인 19만2천t보다 1만6천여t이 많은 20만8천t이 쌓여 있었다.
시멘트 보조연료로 9만5천t, 순환토사 등으로 5만2천t을 재활용하고 2만1천t은 소각, 4만t은 매립했다.
군은 2016년부터 폐기물 처리업체에 허용보관량 초과 반입 및 폐기물 처리명령 미이행으로 20여 차례 행정처분과 고발을 반복했다.
하지만 업체는 행정소송과 행정처분집행정지 신청으로 대응하면서 영업을 계속해 ‘쓰레기 산’으로 키워졌다.
/김현묵기자 muk4569@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