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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행정조직 개편, 본회의만 남았다

김락현기자
등록일 2021-05-10 19:28 게재일 2021-05-1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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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5표 반대 2표 기권 2표
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통과
12일 본회의서 최종 결정될 듯
속보 = ‘노동’단어 문제로 지난 회기에서 최종 부결됐던 구미시 행정조직 개편안<본지 4월 20일, 30일자 5면 보도>이 구미시의회를 통과했다.

구미시의회는 10일 제249회 임시회를 열고 구미시 행정조직 개편안이 소관 상임위원회인 기획행정위원회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안은 찬성 5표, 반대 2표, 기권 2표로 상임위를 통과하긴 했지만 12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다시 심의로 다뤄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이라는 단어를 뺀 것도 문제로 삼고 있지만, 최종 부결 시킨 안건을 바로 다음 회기에 제출한 것을 문제 삼는 시의원들도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선우 시의원은 ‘노동’이라는 단어가 빠진 것을 두고 “사전에 시의원들에게 충분한 설명이 없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또 익명을 요구한 한 시의원은 “그동안 시의회에서 최종 부결시킨 안건을 집행부가 바로 다음 회기에 제출한 사례는 단 한 번도 없었다”며 “솔직히 집행부가 의회를 무시한 처사라는 생각이 든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에 대해 구미시 관계자는 “행정조직 개편안은 시대의 변화에 맞게 행정을 바꾸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며 “그동안 시의회에서 예산과 인원의 변동 없는 행정개편을 요구해 충분한 협의를 거쳐 지금의 행정개편안이 완성된 만큼 원안 그대로 통과시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미시는 지난달 29일 시의회에 현 12국·90과·331담당의 행정조직을 12국·91과·339담당으로 변경하는 조직 개편안을 제출하면서 문제의 ‘노동’이라는 단어를 삭제하고, ‘경제기획국’을 ‘경제지원국’으로, 건설수변과를 하천과로 수정해 제출했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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