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지역맞춤형 특화사업 발굴<br/>28일부터 ‘대한민국 전기산업엑스포’ 개최… 공격적 마케팅 펼쳐
세계 각국에서 탄소 중립(Net Zero) 목표를 선언하고 이를 이행할 정책을 수립, 추진하면서 그린 에너지의 전환도 가속화하고 있다. 우리 정부 역시 그린뉴딜을 통한 탄소중립을 선언했으며, 한국판 뉴딜을 통해 지역균형 발전을 꾀하려는 지자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이 가운데, 전기·전력산업 생산과 수요 집적지인 경상북도는 차세대 전력에너지 산업분야의 산업생태계 조성과 에너지 소비효율 제고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며 그린 경제 기반의 지역발전과 탄소중립을 추진하고 있다.
6일 도에 따르면 디지털뉴, 그린뉴딜, 안전망 강화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을 더한 ‘경북형뉴딜 3+1 종합계획’을 뉴딜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정책의 일환으로 ‘지능형 에너지 전력망 구축’,‘신재생에너지 산업 클러스터 조성’, ‘전기·수소차 등 그린 모빌리티 기반 산업 육성’에 집중하는 등 지역맞춤형 특화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경북도는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로스터 조성(포항)과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조성(영덕), 그린수소실증 및 생산단지 조성(울진) 등 대규모 에너지산업 육성을 지자체 주도로 추진하고 있는 ‘대한민국 에너지 그린뉴딜 선도 지역’이다. 수도권을 제외한 가장 많은 전기공사업체가 등록돼 있으며, 전국 전기공사 발주건수 역시 2021년을 기준 서울·경기 다음으로 많다.
여기에 대구·경북신공항 및 광역교통망 건설 등 대형 SOC 사업의 추진도 예정돼 있어 전기설비 공사 발주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차세대 전력에너지 집적지’로서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28일부터 30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2021 대한민국 전기산업엑스포’를 개최한다.
이 전시회에서는 전기·전력산업과 신재생에너지산업 전반의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으며 전기·전력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K그린뉴딜관’, ‘K시공안전관’, ‘K디지털뉴딜관’ 등 품목·기술별 전문관을 구성해 전력산업 관련 전시회에서는 처음으로 전기 설비·기자재의 대규모 품평회도 진행한다.
품평회에는 종합건설사, 건축회사, 공공기관 및 발전사 전기구매담당자 등이 초청돼 전기·전력산업체의 기술역량 강화와 판로개척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철우 도지사는 “경북에서 주최하는 대한민국 전기산업엑스포는 기업들에게 시장개척, 홍보, 마케팅 측면에서 중요한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며 “정부 핵심시책인 그린뉴딜 관련 에너지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