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무역금융 167조… 수출 강국 간다

박순원기자
등록일 2021-02-17 20:15 게재일 2021-02-18 2면
스크랩버튼
정부 ‘한국판 뉴딜’ 사업 기반<br/>수출 활성화로 경제 반등 겨냥<br/>대구·경북은 로봇·미래차 중점

정부가 ‘한국판 뉴딜’ 사업을 통한 수출 활성화에 나선다. 올해 들어 반등하고 있는 수출 기조에 맞춰 무역금융을 대폭적으로 지원, 경제 회복 속도를 더욱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수출 플러스 전환 △한국판 뉴딜 선도 △첨단산업 강국도약 △탄소중립 에너지 혁신 △글로벌 연대·협력 등 5개 과제에 20개 주요 사업을 중점 추진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2021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수출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무역금융 167조원을 공급한다. 연내 수요 맞춤형 무역보험을 출시하고, 수출신고 즉시 보험가입을 허용해 수출 기업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특히, 수출기업 1만 개 양성을 목표로 수출 첫걸음 패키지를 500개 기업에 적용하고, 수출 통합지원 플랫폼인 ‘무역투자 24’를 하반기 구축한다. 아울러 K-방역과 웹툰 등 소프트파워의 수출 확대를 중점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무역액 1조 달러를 회복하고, 나아가 수출 4대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대형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도 본격 추진한다. 새만금 태양광(상반기), 전남 신안 해상풍력(하반기) 등 그린뉴딜 관련 신재생 대형 프로젝트의 연내 착공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6조2천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며, 민간투자는 새만금 태양광 5조8천억원, 서남권 해상풍력 14조원, 신안 해상풍력 45조원으로 예상했다.


디지털뉴딜 정책으로는 미래차·가전·조선 등 10대 분야의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스마트그린산단을 총 10개로 확대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권역별로 △동남권 친환경선박·수소 △대구·경북권 로봇·미래차 △호남권 인공지능(AI) 가전·전기차로 주력 산업 육성에 나선다.


신산업 정책으로는 미래차 충전소를 대폭 확충하고 수소청소자 본격 실증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화한다. 반도체는 용인 클러스터 착공 등 ‘K-반도체벨트’ 구축에 나선다. 소부장 산업은 5개 특화단지를 지정하고 연구개발(R&D) 비용은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1조7천억원을 지원한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에너지 산업의 경우, 재생에너지와 수소를 양대 축으로 에너지 혁신을 추진한다.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확대하고 공존형 해상풍력 사업에 착수한다. 또한 이달부터 시행되는 수소법을 기반으로 수소생산기지 10기를 신규 구축하고, 수소발전 의무화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더불어 수소충전소 180기도 구축해 운영한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