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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구의회 장기간 파행 '일단락'

심상선기자
등록일 2018-07-27 20:34 게재일 2018-07-27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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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최상극 의원·부의장 이성순 의원 선출<br />여야의 원만한 합의 끝 17일여 만에 정상화

대구시 달서구의회가 여야의 원만한 합의로 자리다툼에서 이어진 장기간 파행의 마침표를 찍었다.

달서구의회는 26일 오후 2시 임시회를 열어 전반기 의장에 한국당 최상극 의원을, 부의장은 민주당 이성순 의원을 각각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의장선거에서 한국당 소속으로 출마해 민주당 의원들의 지지를 받았던 김화덕 의원이 사퇴함에 따라 같은 당 최상극 후보가 여야 만장일치로 의장에 선출됐다.

또 상임위원장으로는 운영위원장 안영란 의원, 경제도시위원장 박왕규, 문화복지위원장 윤권근 의원 등 3명의 한국당 위원이 선출됐으며, 민주당에서는 김귀화 의원이 기획행정위원장에 선출됐다.

개원 첫날부터 의장 자리다툼으로 지금까지 정회와 속개, 산회를 지속하며 파행을 거듭해 왔던 달서구 의회는 17일여 만에 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정상화됐다.

최상극 의원은 “달서구 의회가 개원 이후 장기간의 파행을 거듭해 구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를 거울삼아 앞으로 여야가 더욱더 소통하고 화합해 주민과 지역을 위한 의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달서구의회는 지난 2일 첫 임시회에서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 4명의 의장단을 구성하고, 다음날 개원식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원 구성을 위해 본회의장에 모인 의원들이 의장 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김화덕·최상극 의원이 각각 12표를 득표하며 동률을 기록해 부결됐다.

이후 2차 투표를 해야 했지만, 민주당 위원들의 지지를 받은 김 후보 측 의원들이 정회 후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회의장을 떠나면서 파행은 시작됐다.

결국, 의결정족수 미달로 회의를 더이상 진행할 수 없었고, 최근까지 의회는 개점휴업 상태로 원 구성에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파행을 지속했다.

이런 파행이 오랜 기간 이어지자 지역민들은 의회를 향해 민의를 대변해야 할 구의원들이 출마 당시 초심을 버리고 자신의 욕심만 채우려는 처사라며 비난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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