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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이 즐거운 秋夕 나들이

박동혁·황성호기자·손병현·이곤영기자
등록일 2016-09-13 00:04 게재일 2016-09-1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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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룡포 호미곶 일출

민족 최대의 명절이다. 바쁜 도시생활에서도 늘 마음은 고향에 가 있다. 떠나 있어도 언제나 그립고 포근한 고향. 오랜만에 찾았지만 모두가 반가이 맞아주고 언제나 그랬듯이 엄마의 품처럼 아늑하다. 올해 추석은 최장 9일에서 최소 5일간의 황금연휴의 선물을 덤으로 받았으니 더 없이 풍성하다. 고향에서 부모님과 가족, 친지들을 뵙고 잠시 짬을 내 고향 나들이에 나서보자. 날로 발전하고 변화하는 고향의 모습을 보며 어릴적 추억을 더듬어 보는 것도 멋진 추석 명절이 될 것이다. 힐링 포항

한반도서 가장 먼저 해뜨는 호미곶

동해안 최대 어업항 구룡포의 유혹

동해안권 여행의 백미는 역시 시원한 바다를 품고 있다는 것이다. 신라천년 고도 경주, 포항, 영덕, 울진으로 이어지는 동해안은 나들이 명소들이 즐비하다. 가는 곳에 마침 특별 이벤트 행사가 열리면 금상첨화이다.

▲ 영일대해수욕장 야경
▲ 영일대해수욕장 야경

포항 호미곶은 한반도에서 연중 해가 가장 먼저 뜨는 해맞이 고장이다. 장엄한 일출과 탁 트인 동해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연인원 100만명이 방문하는 호미곶 새천년기념관에는 포항의 지리적 특성과 역사·문화, 산업, 미래비전을 한눈에 볼 수 있고, 바다화석 박물관, 수석 전시실, 옥상 전망대 등이 있어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추석당일인 15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동해안 최대 어업항인 구룡포를 들러면 근대문화거리와 과메기문화관을 만날 수 있다. 오는 21일 정식 개관예정으로 현재 시범운영중인 구룡포과메기 문화관은 어린이와 관광객들이 해양생물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해양체험공간과 포토존, 구룡포의 문화, 관광, 먹거리를 함께 소개하고 있다. 동해안 각종 수산물의 집산지인 구룡포에서 싱싱한 해산물 음식을 맛볼 수 있으면 더욱 좋다.

영일대해수욕장은 부산의 해운대와 더불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도심 속 해수욕장으로 동해안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해수욕장이다. 아름다운 포스코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고, 전국최초의 해상누각인 `영일대`가 있다. 또한 우수외식업지구로 선정된 설머리 물회마을은 영일대 해수욕장 끝부분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해안 청정바다의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 포항운하 크루즈
▲ 포항운하 크루즈

포항시민의 젖줄인 형산강에서 출발해 죽도시장과 동빈내항을 지나 영일만을 둘러보는 포항운하 크루즈 관광은 이제 포항의 새로운 명물이 됐다. 크루즈선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시 운항하고 있으며, 연휴기간동안 정상운항 하며 추석당일은 오후1시부터 운항을 시작한다. 야간운항은 사전예약제로 17·18일만 정상운항한다.

▲ 경주 엑스포타워
▲ 경주 엑스포타워
문화향기 경주 보문호반 달빛걷기·국악 공연 등

역사 유적지 여행·다양한 행사 열려

경주는 신라 천년의 찬란한 문화와 역사가 간직된 우리나라 최고 역사관광지이다. 불국사와 석굴암 등 문화재의 보고이다. 역사 유적지 여행과 함께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어 하루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 교동한옥마을 전경.
▲ 교동한옥마을 전경.
추석 당일 경주 보문관광단지에서는 `보름愛는 보문愛 보문호반 달빛걷기`행사가 오후 6시 30분에 열린다. 한가위를 맞아 전통민속놀이 체험과 호반길에 대금, 해금, 가야금 소리가 울려 퍼지는 국악공연이 펼쳐진다.
▲ 안압지 경관
▲ 안압지 경관
또한 보문관광단지내 경주월드, 경주힐링테마파크, 신라밀레니엄파크에서는 국악과 마술 공연을 대명리조트, 스위트호텔, 정동극장, 경주월드에서는 전통 민속놀이와 떡메치기 등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 동궁식물원
▲ 동궁식물원
특히 한복을 입은 관광객에게는 경주월드, 한국대중음악박물관과 바실라 공연 입장권을 할인받을 수 있다.

관광공사는 5일간의 연휴기간동안 보문단지를 찾는 관광객들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상황실 운영과 함께 호반길에 질서계도와 관광안내요원을 추가 배치해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 안동 스템프투어
▲ 안동 스템프투어
흥겨움 안동

하회마을·도산서원 추석 무료개방

별신굿 탈놀이공연 `신명나는 한마당`

안동시는 추석 명절 기간동안 `2016 한가위 문화여행주간`을 맞아 귀성객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행사와 체험프로그램, 관광지 할인행사 등을 진행한다.
▲ 하회마을 전경
▲ 하회마을 전경
안동 하회마을과 도산서원은 추석 당일 무료로 개방하고,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상설갤러리도 무료로 개방한다. 유교랜드는 2천원 할인된 입장료로 관람할 수 있다.
▲ 낙동강변 탈춤공원
▲ 낙동강변 탈춤공원
14~18일 추석연휴 동안 안동민속박물관 놀이마당 일원에서는 투호놀이, 제기차기, 윷놀이 등 8가지 민속놀이를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 특별 공연 행사로는 하회마을 탈춤 공연장에서 추석연휴 동안(추석당일 휴무) 하회별신굿 탈놀이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공연 후 관객들이 다 함께 탈춤을 추는 신명나는 어울마당도 열린다.
▲ 하회별신굿 공연
▲ 하회별신굿 공연
추석 다음날인 16일 하회마을 일원에서 송편 등 세시음식 체험과 나눔 행사가 열리고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월령교 인근의 안동 민속마을 예움터에서는 16, 17일 식사와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디너쇼형식의 퇴계이황을 소재로 한 퇴계연가 `육우원`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16~18일까지 하회동 탈박물관 인형극장에서는 탈인형극 `이매야 놀자`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탈 인형극 관람 후 관객들이 무대로 나와 인형을 직접 조작해 볼 수 있는 체험행사도 함께 준비돼 어린이들을 동반한 가족관광객이라면 더없이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방천시장 김광석길
▲ 방천시장 김광석길
재미 대구

신비로운 조명과 분수의 수성못 야경

음식테마거리에서 별난 먹거리 탐험

대구시는 5일간의 추석 연휴 기간 가족, 친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대구의 가볼 만한 곳을 추천했다.

먼저 시원한 가을을 맞아 대구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서문시장 야시장, 앞산전망대, 수성못 및 디아크 등을 추석 연휴에 모인 온가족과 함께 대구의 밤을 만끽할 수 있다.

전국 최대 규모의 상설야시장인 서문시장 야시장에는 익숙한 듯 특이한 삼겹살 김밥, 추억 속의 학교 앞 불량식품, 상상 초월 아스크림 튀김 등을 맛볼 수 있다.

▲ 수성못 야경
▲ 수성못 야경
불빛이 수놓인 아름다운 대구의 야경도 감상할 수 있는 앞산전망대, 아름다운 조명이 투영된 분수 쇼를 온가족이 감상할 수 있는 수성못, 낙동강의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디아크에서 여유로운 추석을 즐겨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된다.

추석 음식에 질린다면 2015년 한국관광 100선으로 선정된 음식테마거리인 안지랑 곱창골목,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 전국3대 음식테마거리로 지정된 평화시장 닭똥집거리를 비롯해 동인동 찜갈비와 들안길 먹거리 타운에서 대구의 맛을 즐길 수 있다.

▲ 평화시장 닭똥집 튀김
▲ 평화시장 닭똥집 튀김
한가위 특별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월드에서는 한가위 특별이벤트로 역사적인 영웅들과 민속놀이에 도전하는 조선영웅 `민속올림픽`, 일일 왕과 왕비 체험이 가능한 전통의상입기체험 `내가 왕이다`를 비롯해 25종의 놀이기구 및 아이들이 행복한 재미있는 동물농장 체험행사 등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 서문시장 야시장
▲ 서문시장 야시장
2012년 한국관광의 별과 2015년 한국관광 100선으로 선정된 대구근대골목과 1950년대 우리 이웃과 더불어 살며 활동했던 문인과 예술인의 활동지였던 향촌동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향촌문화관에서는 다사다난했던 대구의 역사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오페라 음악이 흐르는 영화 속 명장면을 전문가의 해설을 곁들여 재해석하는 `오페라 인 시네마`를, 문화예술회관에서는 남도굿거리, 소고무와 향발무, 경기민요, 풍물놀이 등이 한자리에서 이뤄지는 `시립국악단 한가위 신명 한마당`을 연다.

추석 연휴 동안 대구미술관은 무료로, 국립대구과학관은 50% 할인 가격으로 입장이 가능하고 민간업체인 CGV, 메가박스 등 영화관은 연휴 중 관람료를 최대 40%, 이월드는 여권을 소지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이용요금을 20% 할인해 제공한다.

/박동혁·황성호기자·손병현·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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