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이다. 바쁜 도시생활에서도 늘 마음은 고향에 가 있다. 떠나 있어도 언제나 그립고 포근한 고향. 오랜만에 찾았지만 모두가 반가이 맞아주고 언제나 그랬듯이 엄마의 품처럼 아늑하다. 올해 추석은 최장 9일에서 최소 5일간의 황금연휴의 선물을 덤으로 받았으니 더 없이 풍성하다. 고향에서 부모님과 가족, 친지들을 뵙고 잠시 짬을 내 고향 나들이에 나서보자. 날로 발전하고 변화하는 고향의 모습을 보며 어릴적 추억을 더듬어 보는 것도 멋진 추석 명절이 될 것이다. 힐링 포항
한반도서 가장 먼저 해뜨는 호미곶
동해안 최대 어업항 구룡포의 유혹
동해안권 여행의 백미는 역시 시원한 바다를 품고 있다는 것이다. 신라천년 고도 경주, 포항, 영덕, 울진으로 이어지는 동해안은 나들이 명소들이 즐비하다. 가는 곳에 마침 특별 이벤트 행사가 열리면 금상첨화이다.
포항 호미곶은 한반도에서 연중 해가 가장 먼저 뜨는 해맞이 고장이다. 장엄한 일출과 탁 트인 동해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연인원 100만명이 방문하는 호미곶 새천년기념관에는 포항의 지리적 특성과 역사·문화, 산업, 미래비전을 한눈에 볼 수 있고, 바다화석 박물관, 수석 전시실, 옥상 전망대 등이 있어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추석당일인 15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동해안 최대 어업항인 구룡포를 들러면 근대문화거리와 과메기문화관을 만날 수 있다. 오는 21일 정식 개관예정으로 현재 시범운영중인 구룡포과메기 문화관은 어린이와 관광객들이 해양생물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해양체험공간과 포토존, 구룡포의 문화, 관광, 먹거리를 함께 소개하고 있다. 동해안 각종 수산물의 집산지인 구룡포에서 싱싱한 해산물 음식을 맛볼 수 있으면 더욱 좋다.
영일대해수욕장은 부산의 해운대와 더불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도심 속 해수욕장으로 동해안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해수욕장이다. 아름다운 포스코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고, 전국최초의 해상누각인 `영일대`가 있다. 또한 우수외식업지구로 선정된 설머리 물회마을은 영일대 해수욕장 끝부분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해안 청정바다의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포항시민의 젖줄인 형산강에서 출발해 죽도시장과 동빈내항을 지나 영일만을 둘러보는 포항운하 크루즈 관광은 이제 포항의 새로운 명물이 됐다. 크루즈선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시 운항하고 있으며, 연휴기간동안 정상운항 하며 추석당일은 오후1시부터 운항을 시작한다. 야간운항은 사전예약제로 17·18일만 정상운항한다.
역사 유적지 여행·다양한 행사 열려
경주는 신라 천년의 찬란한 문화와 역사가 간직된 우리나라 최고 역사관광지이다. 불국사와 석굴암 등 문화재의 보고이다. 역사 유적지 여행과 함께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어 하루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관광공사는 5일간의 연휴기간동안 보문단지를 찾는 관광객들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상황실 운영과 함께 호반길에 질서계도와 관광안내요원을 추가 배치해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하회마을·도산서원 추석 무료개방
별신굿 탈놀이공연 `신명나는 한마당`
안동시는 추석 명절 기간동안 `2016 한가위 문화여행주간`을 맞아 귀성객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행사와 체험프로그램, 관광지 할인행사 등을 진행한다.16~18일까지 하회동 탈박물관 인형극장에서는 탈인형극 `이매야 놀자`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탈 인형극 관람 후 관객들이 무대로 나와 인형을 직접 조작해 볼 수 있는 체험행사도 함께 준비돼 어린이들을 동반한 가족관광객이라면 더없이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신비로운 조명과 분수의 수성못 야경
음식테마거리에서 별난 먹거리 탐험
대구시는 5일간의 추석 연휴 기간 가족, 친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대구의 가볼 만한 곳을 추천했다.
먼저 시원한 가을을 맞아 대구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서문시장 야시장, 앞산전망대, 수성못 및 디아크 등을 추석 연휴에 모인 온가족과 함께 대구의 밤을 만끽할 수 있다.
전국 최대 규모의 상설야시장인 서문시장 야시장에는 익숙한 듯 특이한 삼겹살 김밥, 추억 속의 학교 앞 불량식품, 상상 초월 아스크림 튀김 등을 맛볼 수 있다.
추석 음식에 질린다면 2015년 한국관광 100선으로 선정된 음식테마거리인 안지랑 곱창골목,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 전국3대 음식테마거리로 지정된 평화시장 닭똥집거리를 비롯해 동인동 찜갈비와 들안길 먹거리 타운에서 대구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추석 연휴 동안 대구미술관은 무료로, 국립대구과학관은 50% 할인 가격으로 입장이 가능하고 민간업체인 CGV, 메가박스 등 영화관은 연휴 중 관람료를 최대 40%, 이월드는 여권을 소지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이용요금을 20% 할인해 제공한다.
/박동혁·황성호기자·손병현·이곤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