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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승부조작 배당금 4억8천만원 `꿀꺽`

심상선기자
등록일 2016-07-20 02:01 게재일 2016-07-2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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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5년 전 국내 프로축구 승부조작으로 복권을 대량 사들여 거액의 배당금을 챙긴 혐의(사기 등)로 A씨(34) 등 4명을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경찰은 이들에게 은신처 제공 등 도피를 도운 혐의(범인도피)로 B씨(34) 등 2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4명은 지난 2010~2011년 국내 프로축구 승부를 조작하거나 사전 정보를 파악, 대구지역 복권방 34곳에서 1억 6천만원 상당의 복권을 사들여 배당금 4억 8천만원을 타낸 혐의로 5년간 도피생활을 해왔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평소 알고 지내던 당시 프로축구 선수 C씨를 통해 다른 선수들 일부를 매수하고 나서 지난 2010년 9월께 2경기의 승부를 조작했고, 2011년 4월께 2경기의 승패에 대해 사전정보를 입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국내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은 지난 2010년 브로커들이 국내 프로축구 일부 선수들을 매수해 승부를 조작한 뒤 복권 배당금을 타낸 사건으로 당시 69명이 기소(29명 구속)되고 9명이 기소중지된 사건이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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