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굴피해 입은 부적리 무덤<BR>문화재청서 발굴허가 받아<BR>정밀조사로 역사규명·방안 마련
【경산】 2015년 고분군 도굴 피해를 입은 경산시 압량면 부적리 고분군에 대한 긴급발굴 작업이 실시된다 .
19일 경산시에 따르면 문화재청의 2016년 긴급발굴조사 공모사업에 부적리 고분군이 선정됐다.
정밀 발굴조사에 들어가는 부적리 고분군은 이번 발굴조사로 추가 훼손을 예방하고 고분군의 성격을 규명해 앞으로 정비와 활용방안이 마련될 전망이다.
경산시는 체계적인 발굴조사를 위해 매장문화재 전문기관인 (재)세종문화재연구원(원장 김창억)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문화재청으로부터 매장문화재 발굴허가를 받았다.
부적리 고분군은 사적 제516호로 지정된 `경산 임당동과 조영동 고분군`과 함께 경산지역에 있었던 고대국가 압독국(押督國)의 최고 지배자들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고분군이다.
그동안 정식 발굴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사적으로 지정되지 못하고 도굴의 피해를 보는 등 훼손이 심했다.
현재 봉분 지름 20m, 높이 5m 정도의 대형 봉토분(高塚) 5기가 남아있으며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이 중 한 기(BⅥ호 분)가 조사될 예정이다.
경산시 김운배 문화관광과장은 “부적리 고분군에 대한 긴급발굴조사를 통해 고분의 고고학적·역사적 성격을 규명하고, 새롭게 확인된 자료를 종합적으로 연구하여 정비·활용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