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서 특강 참여<BR>수자원 관리 등 한국 성공요인 깊은 관심 보여
【경산】 국제통화기금(IMF), 세계무역기구(WTO)와 함께 세계 3대 국제경제기구로 꼽히는 세계은행(World Bank)이 새마을운동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의 농촌개발과 위생시설 발전 현황을 배우고자 국내 농촌지역과 환경시설 현장을 방문하고 있는 세계은행의 물 위생프로그램(WSP, Water and Sanitation Program) 남아시아 대표단이 지난 18일 1970년대 `새마을운동`의 교훈을 배우고자 영남대를 찾았다.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의 세계은행 및 환경·위생분야 정부기관의 중견 관리자 14명으로 구성된 WSP 대표단은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원장 박승우)에서 준비한 특강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날 특강은 `새마을운동의 세계화`(최외출 국제개발협력원장·글로벌새마을포럼 회장)와 `새마을운동의 원칙과 전략`(김기수 박정희새마을대학원 부원장)을 주제로 진행됐다.
특강에서 최외출 원장은 “지구촌의 빈곤극복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 새마을운동의 정신과 원리를 활용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다”라며 “남아시아의 수자원 관리와 물 부족 문제 해결, 그리고 공중보건위생 환경 개선을 위해서도 새마을운동의 경험을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표단은 예정된 특강 시간을 훨씬 넘어서까지 최 원장과 질의응답과 토론을 이어가는 등 새마을운동 성공 요인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특강에 이어 대표단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서 유학 중인 외국인 학생 90여 명을 초청해 세계은행의 WSP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학생들이 졸업 후 자국에 돌아가서도 개도국의 위생문제 해결 방안 모색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은 개도국의 새마을개발 지도자 양성과 새마을운동 세계화를 위해 지난 2011년 설립됐으며, `새마을학`과 한국의 발전경험을 배우고자 지금까지 세계 59개국 424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입학했다.
/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