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당사자 롯데쇼핑 적극 나서라”

안찬규기자
등록일 2015-11-17 02:01 게재일 2015-11-17 1면
스크랩버튼
포항 두호동·상도지구 2곳서 대형마트 입점추진 표류 <BR>지역여론 소극적 자세 비난<BR>영역확장 혈안 이미지 벗고<BR>갈등 해결 상생의지 보여야

속보= 포항의 굵직한 대형마트입점 사업이 인근 상인들의 반발로 난항<본지 9일자 1·3면, 11일자 4면 보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사업자인 롯데쇼핑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16일 현재 포항지역에서 표류중인 대형마트는 북구 두호동의 롯데마트와, 남구 상도지구의 롯데복합상가 2곳으로 모두 롯데쇼핑이 추진하고 있다.

사업의 시행사인 STS개발(두호동)과 YG건설(상도지구)이 반대 입장을 고수하는 지역 상인들을 설득하기 위한 움직임을 이어나가고 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사업이 장기간 표류 중이다.

상황이 이렇자 일각에서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롯데쇼핑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롯데는 무차별적인 영역확장에만 혈안이 돼 있고 지역 상황은 관심이 없다”, “기업의 내홍으로 나빠진 이미지 때문에 전면에 나서지 못하고 현 사태를 관망만 하고 있다”는 등의 쓴소리마저 일고 있다.

이와 관련 상도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의 한 관계자는 “마트사업 갈등이 이처럼 깊어진 것은 법적 근거 없이 사업을 반려한 시와 반대입장을 고수하는 상인단체보다 상생협의 의지조차 없는 롯데쇼핑의 원인이 크다”고 꼬집었다.

같은 조합의 또 다른 관계자는 “상도지구의 경우 아직 건축이 되지 않았지만, 두호동 롯데마트는 건물이 완공돼 이미 호텔이 운영되는 만큼 상황이 급하다”면서 “두호동 마트 사업이 마무리돼야 상도지구 사업도 희망이 생기는 만큼 롯데쇼핑이 지금이라도 적극 나서 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움직임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포항지역의 대형마트사업 갈등으로 롯데에 대한 불신은 더욱 악화되는 모양새다.

포항 중앙상가 상인들은 롯데백화점 입점 후 아웃도어 품목의 매출이 떨어져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또 롯데백화점 포항점의 경우 지역 환원사업에 소극적이라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포항시민 김철웅(45·남구 효자동)씨는 “만약 롯데가 아닌 홈플러스나 이마트 등이 사업을 추진했다면 이처럼 지역상인들의 반발이 심하진 않았을 것”이라며 “지역에서 좋지 않은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롯데는 전면에 나서 상생발전을 위한 움직임을 보여야 하는데, 뒷짐만 지고 있으니 이미지가 더욱 나빠질 뿐”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롯데쇼핑 관계자는 “마트 설립으로 인한 지역민원 해결 등의 의무를 전적으로 시행사가 맡고 있지만, 롯데쇼핑도 상생협력간담회에 직접 참석해 애로사항을 검토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등 갈등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지역 상인들을 직접 만나는 등 더 적극적으로 상생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포항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