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연휴까지 포함해 나흘 동안 쉬게 되는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연휴. 추석 차례를 마친 후 가족, 친지들과 함께 나들이 장소로 `실크로드 경주 2015`가 열리는 경주엑스포 공원만 한 곳이 또 어디 있을까. `실크로드 경주 2015`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과 전시는 물론, 추석연휴 관람객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연휴 첫 날인 26일과 추석 당일인 27일은 주말로 평소보다 더 볼거리가 다양하다.
이에 경북매일신문은 추석 연휴기간 `실크로드 경주 2015`가 마련한 다양한 볼거리는 물론 기대효과 등을 살펴본다.
석굴암HMD 트래블 체험
전통·첨단기술의 만남 `볼거리`
인도네시아·브라질 등 외국공연단
거리 퍼레이드·인형극 선보여
조부모 동반·한복착용·외국인
25~29일 특별할인 이벤트도
◇어떤 공연이 준비되나
`실크로드 경주 2015` 기간에 상시적으로 운영되는 프로그램 중에는 `플라잉:화랑원정대`와 정동극장의 `바실라`, `석굴암HMD 트래블 체험관` 등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K-그랜드 세일기간인 오는 10월 6일까지는 이들 유료 프로그램들을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플라잉: 화랑원정대`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반드시 보고 가야 할 작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다음 달 6일까지 남녀노소 구분없이 5천원이라는 파격적인 할인가격에 볼 수 있으니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자.
판타지 무용극 `바실라`는 페르시아 왕자와 신라 공주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화려한 무대장치와 배우들의 의상, 무용 등에서 눈을 떼기 힘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통과 첨단 기술의 만남으로 `실크로드 경주 2015`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인 `석굴암HMD 트래블 체험관`은 가족나들이객에게 안성맞춤이다.
부모와 아이 누구나 좋아하고 교육적 효과도 뛰어나다는 점에서 체험 필수코스로 사랑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도 10월6일까지는 40% 할인된 가격인 3천원으로 체험할 수 있다.
◇특별공연 - `한가위 국악으로 놀아보세`
추석 다음 날인 28일 오후 4시에는 `한가위 국악으로 놀아보세` 특별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안숙선, 조통달, 신영희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우리나라 최고의 판소리 중요무형문화재 들이 총출연한다.
이근찬 국악방송 한류 만세 MC의 진행으로 이어지는 공연에서는 안숙선 씨의 판소리, 조통달씨의 판소리 수궁가, 강은경 씨 등의 가야금 병창, 신영씨 등의 춘향가, 유지숙 씨 등의 서도소리 등 대표 판소리를 감상할 수 있다.
이어지는 상쇠 임웅수 씨 등 30명으로 구성된 광명농악풍물단의 길놀이, 판굿, 비나리 등도 볼만하다.
이와 함께 국악방송예술단의 공연과 어린이 판소리까지 흥건하게 펼쳐져 말 그대로 `한가위 국악으로 한바탕 놀아보는 장`이 펼쳐진다.
추석맞이 국악 특별공연을 위해 경주엑스포 공원을 꼭 찾아 우리 소리의 멋에 취해보기 바란다.
◇해외공연
수준 높은 외국공연단의 무대도 준비되어 있다. 대표적인 공연단으로는 인도네시아 `젬버 패션 카니발`팀. 이 팀은 싱가포르 칭기 페스티벌과 브라질 리우 카니발 등 세계적인 축제에 초청되는 등 공연팀으로 경주엑스포가 추석 연휴에 맞춰 특별히 초청했다. 인도네시아 `젬버 패션 카니발`팀은 화려한 의상과 장식으로 다양한 거리 퍼레이드 공연을 보여주는 인도네시아 전문 단체이다.
특히 이들은 모두 수작업으로 제작된 화려한 색채와 장식의 의상들과 인도네시아 전통춤을 결합해 퍼레이드와 공연을 펼치게 된다.
지난 20일부터 29일까지 엑스포 공원 내 원화극장에서 이어지는 몽골 꼭두각시 인형극 공연도 빼놓지 말자.
공연을 맡은 `몽골 국립인형극단`은 몽골 최고 수준의 인형극단이다. 1948년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설립되었으며 가면, 줄, 장갑, 그림자 인형극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가지고 있다.
특히 이 극단은 러시아, 체코 등 여러 국가에서 초청공연을 하는 등 세계적으로 그 수준을 인정받고 있다.
추석 연휴 가족들 손을 잡고 경주엑스포 공원을 방문한 어린이 관람객들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 같다.
◇눈길 사로잡는 공연관광축제
26일과 27일 비밥, 점프, 빵쇼, 드럼캣, 29일 페인터즈 히어로, 판타스틱, 사춤이 공연된다.
2015 공연관광축제는 추석연휴 기간 동안 더 다양한 공연들이 준비되어 있다. 26일과 27일에는 비밥, 점프, 빵쇼, 드럼캣 등 최고의 공연들이 무대에 오른다.
비밥은 한국 전통요리인 비빔밥을 소재로 비보잉, 비트박스, 아카펠라를 결합한 퍼포먼스이며, 점프는 태권도, 태껸 등 동양무술과 아크로바틱이 혼합된 코믹 퍼포먼스로 보는 이들의 눈길을 확 사로잡는다.
한국 전통악기와 장단, 디지털리듬, 사물놀이, 비보이 등이 어우러진 퍼포먼스인 판타스틱과 힙합, 째즈, 현대무용, 브레이크 댄스 등 춤을 소재로 한 댄스뮤지컬 사춤(사랑한다면 춤을 춰라) 등 유명 넌버벌 공연들이 관람객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할인 혜택
추석 기간 할매·할배와 입장 때 전 가족 우대권이 적용되고 한복이나 각 나라 전통복장을 입은 관람객은 물론 외국인도 특별할인된다. `실크로드 경주 2015`는 K-그랜드 세일을 맞아 지난 15일부터 오는 10월 6일까지 입장요금과 체험요금 할인행사를 하고 있다. 현장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하는 경우 성인은 1만2천원에서 1만원, 청소년 9천원에서 7천원, 어린이 6천원에서 5천원으로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하다.
또 추석 기간인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은 할매·할배와 입장 때 모든 가족에게 우대권 요금(성인 6천원/청소년 5천원/어린이 4천원)을 적용하며, 한복이나 각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입장하는 관람객에게도 우대권을 적용한다. 더불어 25일부터 행사가 끝나는 10월18일까지 외국인들에게 큰 혜택을 준다. 외국인 근로자, 외국인 유학생 등 모든 외국인에 대해서도 우대권을 적용해 더 많은 외국인이 `실크로드 경주 2015`를 즐길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실크로드경주 2015` 기대효과
경주엑스포는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과 `이스탄불 in 경주 2014`를 통해 역사문화수도 경주와 경북도의 문화 브랜드력을 대내외적으로 선보이며 문화융성 시대의 개막을 이끌었다. 올해는 실크로드 선상 40여 개 국가들의 참가를 통해 역사문화도시 경주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더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경주가 매년 선보이는 문화행사가 단순히 지역 축제가 아닌 글로벌 문화 브랜드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킬 것이다. 종교·이념·이해관계 등의 벽을 넘어 문화라는 공통된 속성을 통해 세계인이 하나 되는 진정한 화합과 소통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