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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태료 공장` 대구-포항 고속도로

박순원기자
등록일 2015-08-07 02:01 게재일 2015-08-0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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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카메라 속도위반 딱지<BR>지난해 2곳서만 6만6천건<BR>구간단속·도로구조 등 원인<BR>포항·경주 등 일반도로도<BR>1만건 내외 적잖게 적발돼
▲ 대구~포항 간 고속도로가 무인카메라 단속이 가장 많았던 전국 2위의 고속도로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구간 단속은 평균속도와 시점과 종점의 통과속도까지 3번의 단속이 이뤄지는 것에 대해 혼동하는 경우가 많아서 홍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대구 방향 구간단속 시점.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운전자들이 가장 만만하게 봤다가 `속도위반 과태료 통지서`를 대면해야 했던 고속도로는 어디일까?

불행하게도 대구~포항 간 고속도로 대구방향 출구가 무인카메라 단속(5만1천835건))이 가장 많았던 전국 2위의 지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고속도로 무인 단속 카메라 적발 건수는 모두 97만1천657건이다. 부과된 과태료만 5천464억원이다.

이 중 대구~포항 간 고속도로는 지난 한해 동안 2군데의 지점에서만 6만6천745건의 속도위반 단속이 이뤄졌다. 전국 무인 단속 카메라 적발 건수의 6.86%를 차지한 셈이다.

구간별로는 대구~포항 고속도로 3.8㎞ 대구방향 출구 1차로와 2차로(백안터널)에 설치된 2대의 무인카메라가 각각 3만1천872건과 1만9천551건을 단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개 지점의 구간단속으로는 통영-대전 고속도로 통영기점 163.5km 지점의 5만5천155건에 이어 전국 2번째다. 경산시 와촌면 음양리(대구포항고속도로 10.7㎞ 대구방향 입구)의 단속 카메라는 1만5천401건을 단속했다.

대구~포항 고속도로 3.8㎞ 대구방향 출구는 운전자의 혼동이 쉬운 구간단속 구간이고, 내리막길이 길게 이어져 속도위반을 하기 쉽다는 분석이다. 진입지점과 끝지점, 구간 내 평균속도 등 총 세 번의 단속이 이뤄지는 구간단속에 대해 `평균속도만 유지하면 된다`고 잘못 알고 있는 운전자가 많기 때문이다. 이 같은 운전자의 혼동으로 해당 구간에서는 지난해 하루 평균 142명의 운전자가 과태료를 물어야 했다.

이외에도 지역에서는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방향입구(문경시 문경읍 마원리)에서 1만1천839건이, 중부내륙고속도록 양평방향출구(문경시 문경읍 각서리)에서도 8천784건의 과태료 부과가 있었다.

고속도로가 아닌 일반도로에서의 단속도 많았다. 제한속도가 70㎞인 선린대학 앞 동해대로(포항시 북구 흥해읍)에서 1만6천142건이, 제한속도가 60㎞인 형산오거리~송도해수욕장(포항시 남구 해도동 무봉리순대국 삼거리)에서는 1만4천801건의 단속이 이뤄졌다.

또 우림필유아파트삼거리(구미시 비산동~신평동)와 경주시 산업로 동방초등학교(울산~경주)는 각각 9천616건과 9천131건이, 제한속도가 80㎞인 영일만대로 대송IC 300m 전(포항시 남구 대송면)도 6천593건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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