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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원전, 울진 주민 삶의 질 `업그레이드`

주헌석기자
등록일 2015-08-06 02:01 게재일 2015-08-0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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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진지역 문화예술 향연 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한울홍보관 전경.
▲ 울진지역 문화예술 향연 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한울홍보관 전경.

한울원자력본부는 지역주민들이 일상에서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향유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역의 종합문화공간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는 한울원전 홍보관은 원자력에 대한 선입견을 떨치고 전기에너지가 주는 소중함과 필요성을 느낄 수 있는 교육의 장 역할을 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최신영화와 명사특강 등 지역사회에 필요한 문화적 요소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며 울진군 문화 업그레이드에 앞장서고 있다. 한울홍보관, 영화·공연·전시·특강 등 문화예술 향유공간

2006년부터 1천500억 지원… 주민 문화갈증 해소 `큰몫`

◇ 한울홍보관, 대표적 문화공간 자리매김

한울 홍보관은 1/3로 축소한 원자로 모형을 비롯해 두께가 120cm에 달하는 원자로 건물 콘크리트벽 모형, 일본 후쿠시마의 비등경수로와 국내 원전의 가압경수로 비교 등 다양한 전시물과 체험공간을 갖추고 있다.

홍보관이 지역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것은 대도시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문화의 장`을 지역주민들에게 유감없이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문화행사가 지역주민을 위한 최신영화 상영이다.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영화를 선정,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에 1일 3회 상영한다.

특히 `해적`, `인터스텔라`, `국제시장` 등의 인기 영화를 상영할 때는 매회 연속해서 만원사례를 기록했다.

▲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열린 울진 뮤직팜페스티벌 공연 모습.
▲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열린 울진 뮤직팜페스티벌 공연 모습.
그달의 상영일과 상영작을 알려주는 영화상영 알림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통해 군민들의 관람 편의도 제공하고 있다. 이 영화상영 문자메시지 수신을 신청한 인원이 수백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제 울진 군민들은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이면 영화를 보면서 한 달을 마무리하는 것이 생활의 일부가 되다시피해 있다.

한울원전 홍보관에서는 명사특강, 전시, 문화공연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열린다.

지난 2006년부터 지금까지 홍보관에서 열린 뮤지컬, 노래, 전시, 강연 등 문화교육 프로그램은 `조윤범의 파워클래식`, 김미경의 `드림온 꿈을 켜라!` 등 118회에 이른다.

또한 오는 20일에는 `국민 사위` 함익병 원장을 초청해`피부노화와 탈모이야기`를 주제로 특강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울원전 홍보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문화 컨텐츠는 지역주민들에게 정신적인 풍요를 선사하고 있다.

◇ 여름철 최고의 피서지

한울원전 홍보관 견학은 A, B, C의 3가지 관람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A코스는 홍보전시관을 자유롭게 돌아보는 과정으로 약 40분 정도 소요되며, 초등학교 학생들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부모와 함께 놀면서 공부하기에 적합한 코스이다.

B코스는 전시관과 전망대 코스로 시간은 약 1시간 30여분이 소요된다. 전망대는 해발 100m 높이에 위치해 있으며, 울진의 맑은 바다와 함께 한울원전 전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C코스는 B코스에 한울원전 5호기 내부 견학이 포함된다.

발전소 내부 견학은 전기가 실제로 만들어지는 터빈발전기 건물, 발전소를 조종하는 주제어실, 사용후연료 저장조 순으로 진행된다. 안전성 의혹을 받고 있는 원전시설의 현장 체험을 통해 원전의 안전성을 몸으로 느낄 수 있다.

◇ 울진지역 문화 창달 기여

사업자지원사업은 전력산업기반기금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원전의 사회적 수용성 증대 및 지역공동체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제도이다.

지난 2005년 7월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과 함께 시행된 사업자지원사업은 교육·장학사업, 지역경제 협력사업, 주변 환경개선사업, 지역복지사업, 지역문화 진흥사업, 그밖의 기타사업으로 총 6개 분야 단위사업으로 나뉘며, 매년 전전년도발전량 1kWh당 0.25원을 사업비로 책정해 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이 전액 지원한다.

한울원전은 2006년도 116억 원을 시작으로 2015년 153억원 등 사업비 누계 약 1천449억원을 지역발전과 지역주민 복지증진을 위해 사용했으며 이 가운데 지역문화진흥사업에 지원된 사업비는 200억원에 달한다.

한울원전이 실시하는 대표적인 문화사업으로 `울진뮤직팜페스티벌`을 꼽을 수 있다. 울진뮤직팜페스티벌은 울진지역에서 열리는 동해안 최대의 음악축제로 자리를 잡으며 지역주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외부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공을 세우고 있다.

올해도 지난달 31일과 8월 1일 이틀간 2015 울진뮤직팜페스티벌이 개최됐다. 세계적인 가수 싸이를 비롯해 인순이, 에일리 등 국내 유명 가수들이 출연해 흥을 돋웠고 2만여명이 넘는 관객이 찾아 여름밤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한울원전은 이밖에도 타지역에 비해 문화 활동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울진지역 주민들을 위해 각 읍·면 주민들의 화합과 축제의 장을 여는 경로 효 잔치 및 윷놀이대회, 면민 체육대회, 신년 해맞이 행사 등 지역 문화·예술·체육 행사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손병복 한울원전본부장은 ““문화는 우리 사회를 풍요롭게 한다. 문화는 사회구성원들에게 작은 만족과 행복감을 주는 것에서 출발하지만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의 행복이 모아지면 살맛나는 지역, 나아가 국가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된다. 상대적으로 문화기반이 열악한 울진지역 주민들의 문화 향유권을 더욱 확대해 살기 좋고 행복한 고장을 만들어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진/주헌석기자 hsjo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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