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 당선자를 만나다<BR>상주원예농협 김운용 조합장 인터뷰
상주원예농협은 상주시를 비롯해 구미, 김천, 문경, 의성, 예천을 아우르는 거대 품목 조합이다. 조합원 수 2천200여명에 총 자산 1천550억원, 예수금 1천210억원, 대출금 740억원의 탄탄한 조합이다. 광역조합에다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관계로 이번 3·11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조합원들의 관심도 각별해 투표율 90% 이상을 기록했다.
이 같은 상주원예농협을 이끄는 수장에 김운용(59)씨가 4선의 고지를 무난히 지켰다. 상주원예농협의 연혁과 발전과정 등을 알아보고 김운용 조합장 당선자의 포부를 들어봤다.
총 자산 1천550억 거대조합
조합원 수 2천200명 넘어서
김 조합장 취임 후 고속성장
-먼저 당선 소감 한마디.
△여러모로 부족한 사람을 조합장으로 당선시켜 준 조합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늘 초심을 잃지 않는 올곧은 자세로 조합 운영에 신명을 바치겠다.
더욱 잘하라는 조합원들의 채찍으로 알고 유지를 받들어 상주원예농협을 초일류 조합으로 우뚝 올려 놓겠다.
선거기간 중에 있었던 각종 흑색선전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지지표를 던져주신 조합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앞으로 조합원의 복지향상과 소득증대를 최우선 과제로 삼는 스마트 경영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지난 재임기간 이뤄낸 많은 성과가 이번 4선 당선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그런 호평에 감사히 생각한다. 굳이 재임기간 주요 성과를 꼽으라면 ▶농협중앙회 선정 농산물 품질경영대상(2004) ▶농산물 유통개혁대상(2007·2010년) ▶전국 품목농협 업적평가 B1그룹 최우수상(2008년) ▶NH농협보험연도대상(2012년) 등을 수상했다. 주요 활동으로는 ▶농산물공판장 증축 준공(2004) ▶중앙지점·무양지점 승격 ▶농협 폴 주유소 오픈(2011) ▶농산물공판장덮개시설 준공(2012) 등이 있다.
- 조합장 취임 후 앞으로의 계획은.
△우선 공판장을 현재 3천500평에서 2천평 정도 더 확충해 농산물 전천후 선별장을 만들겠다.
농민은 생산에만 전념하고 농협에서는 농산물을 선별한 후 경매를 통해 직접 통장으로 입금시키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조합원의 실익과 편의를 취해 계속적으로 값싼 면세유를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조합원 자녀 장학금을 더욱 늘리고 장수축하금과 중병환자 위로금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복지향상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
이외에도 대형 생감선별기 도입과 함께 컨테이너박스를 충분히 구입해 생감 선별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
또 여성조합원의 참여와 권익신장을 위해 여성 이사 1명을 의무배정하고 공판장 출하품목 확대와 우수 중도매인 확충으로 살아 움직이는 공판장을 만들겠다.
특히 곶감과 생감가격 하락시 안정적인 수매를 할 수 있도록 대책을 수립하겠다.
□ 상주원예농협 연혁
상주원예농협은 1972년 2월 원예농가 38명이 상주소채조합이라는 명칭으로 첫 출발을 했다. 1988년 상주원예농업협동조합으로 설립 인가를 받았으며 당시 조합원 수는 223명에 출자금은 3천800여만원에 불과했다. 1991년 농협중앙회 회원조합으로 가입을 하면서부터 농산물직판장을 준공하고 주사무소도 상주시 성동동 현 위치로 이전했다.
1995년에는 중앙지소를 개점하고 2000년에는 헌신동에 산지유통센터(대지 2천53평, 건평 550평)를 개장했으며 이듬해에는 관할 구역도 상주시를 비롯해 김천, 구미, 문경, 의성, 예천으로 확장했다.
2003년, 이번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당선(4선)된 김운용 조합장이 6대 조합장으로 취임하면서부터 발전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농협중앙회 품목농협 종합임직원 평가 최우수상 수상을 비롯해 농산물 품질경영대상 등을 수상했고 2004-2007년 연속 클린뱅크 농협을 달성하는 한편 상주시조합공동사업법인도 설립했다.
2008년에는 무양동에 무양지소를 개점하고 2010년에는 농산물유통개혁 대상을 수상했으며 2011년에는 냉림동에 주유소까지 오픈 하는 등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 상주원예농협의 발전과정
10여년 전인 2003년과 비교해 볼 때 상주원예농협의 총 자산은 430억원에서 1천550억으로 늘어났으며 공판장 매출은 100억원에 190억원으로 뛰어 올랐다.
예수금은 280억원에서 1천210억원으로 늘었고 대출금 역시 154억원에서 740억원으로 고속 성장을 하고 있다.
지난해 유동자산은 126억7천여만원이며 영업수익은 200억원이 넘는다.
이러한 실적과 더불어 조합원 복지에도 소홀함이 없어 조합원 자녀(대학생) 장학금을 연간 4천200만원씩 지급하고 있으며 장수축하금, 중병환자 위로금 등 복지지원비로 매년 8천여만원을 지출하고 있다.
각종 수상도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 농협중앙회 농산물 유통개혁대상(2007·2010년)을 비롯해 전국 품목농협 업적평가 B1그룹 최우수상(2008년), NH농협보험연도대상(2012년) 등 다수가 있다.
이 같은 성과는 결코 우연이 아니며 조합원 모두의 단결과 임직원들의 헌신적이고 피나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김운용 조합장이 2003년 취임이후 경영면에 있어서는 조합원에게 면세유를 값싸게 공급하고, 지난 4년간 주유소 운영을 통해 일자리창출은 물론 인건비 개선을 통해 조합운영에 다소 숨통을 텄다.
농가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공익 목적으로 주유소를 운영하는 만큼 큰 이익은 나지 않았지만 농가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조합원 복지에 대해서는 조합원 자녀 대학생 장학금 연간 4천200만원 지급, 장수축하금(80세 이상) 30만원, 조합원 중병환자 위로금 30만원씩 매년 지급을 비롯해 전 조합원 복지지원비로 매년 8천만원을 지급 해왔다.
우리나라 최고의 곶감 주산지 상주의 위상에 걸맞게 전국 최대 규모의 감 공판장을 운영하고 있는 상주원예농협은 끝없이 쏟아지 감 만큼이나 전도도 양양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김운용 상주원예농협 조합장상주대학교 원예학과를 졸업했으며 농협중앙회 이사, 전국 품목농협협의회장·농업경영인 상주시연합회장 등을 역임했다. 상주시민상(산업부문)을 수상했다.상주/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